건강(정형외과)

■ 하지 불안 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 원인 치료

마도러스 2021. 2. 23. 01:25

■ 하지 불안 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 원인 치료

 

 정의 : 하지 불안 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은 누워 있거나 앉아 있는 등 휴식 중에 다리에 근질거리는 이상 감각과 초조함이 느껴지고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질환을 의미한다. 이는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하고, 수면 장애까지 초래한다.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참을 수 없는 충동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학적 상태이다. 한국인 7.5%가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수면 장애가 동반되는 비율은 60%에 달할 만큼 비교적 흔하다.

 

 증상 : 다리가 당기고, 쑤시며, 저리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져 견디기 힘들다.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이 든다. 다리가 근질근질하고 벌레가 기어가는 불쾌한 느낌이 든다. 증상이 밤에 가장 심해져서 수면 장애가 초래된다. 하지(Legs)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상지. 어깨. 코끝에도 증상이 있을 수 있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경우, 오히려 불쾌감이 더 심해진다. 움직여 주거나 주물러 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다리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해서 잠을 설쳐요” “다리가 쑤시거나 따끔거리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제대로 잠을 못 자요” “다리를 쥐어짜거나 다리가 타 들어 가는 듯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해요”. 이 같은 증세가 계속된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불면증 치료를 해도 효과를 보지 못한 이들이 많다. 잠들기 전에 지속적으로 다리 쪽에 이상 감각이나 통증이 생긴다.

 

 역학 : 30-50세에 흔하게 나타난다. 불면증의 주원인이지만, 질병을 잘 알지 못하여 수면제 처방만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이처럼 불면증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우울증도 일반인보다 2-3배 높다. 환자 상당수가 정보가 많지 않아 단순 불면증이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손. . 저림 또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등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디스크 (추간판 탈출증)나 하지 정맥류 등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등을 전전하기도 한다.

 

 원인 : 뇌의 도파민(dopamine) 신경 전달 물질이 부족해서 나타난다고 추정된다. 도파민(dopamine)이 만들어지는 데 철(Fe)이 필요하므로, 철분(iron) 부족도 원인으로 여겨진다. 환자의 10% 정도는 유전적 영향으로 발생한다. 가족력이 있으면 젊은 나이에도 발생하고 증상도 심하다. 2차성 하지불안증후군은 빈혈. 만성 콩팥병. 당뇨병. 말초 신경염. 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전립선염. 방광염 등 특정 질환과 약물 (항도파민제,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의 부작용으로 발병하기도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빈혈이 있거나 임신. 수유. 생리 등으로 철분이 손실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이 같은 2차성 하지불안증후군이라면, 콩팥 기능 검사. 철분 상태 평가. 저장철 (ferritin. 세포에 저장된 철) 농도 등의 혈액검사와 신경 전도 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소화제와 항우울제 등 약물 때문에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자세한 병력 조사가 필요하다.

 

 진단 : 다음의 5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면, 진단한다.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이 든다. 이러한 충동은 종종 다리의 불쾌한 느낌과 함께 찾아오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 심한 경우에는 팔을 움직이고 싶은 충동도 함께 느끼게 된다.  움직이지 않을 때, 증상이 더 악화된다. 앉거나 누운 자세가 지속되거나, 휴식을 취할 때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증가한다.  움직임으로써 증상이 완화된다. 특히, 걷기와 같은 움직임은 불쾌한 느낌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증상은 저녁이나 밤에 시작되거나 더 악화된다.  이러한 증상이 내과적, 행동 이상으로 설명되지 않는 상태여야 한다.

 

 치료 : 증상이 심하지 않고 밤에 가끔 나타나는 경증의 경우, 발 다리 마사지, 족욕, 가벼운 운동 등이 효과적이다.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 수면 장애까지 동반되는 중증의 경우,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도파민 제제는 미국 FDA에 공인된 치료법으로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 복용 후 하루 만에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며, 대개 1-2주 내에 상당한 호전을 보인다. 하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혈액검사로 저장철 수치를 확인한 후, 수치가 낮다면, 빈혈이 없더라도 철분 제제가 도움이 된다. 저장철 수치가 정상적이고, 증상이 심하면, 항경련제. 도파민 효현제 등으로 약물 치료를 한다. 저장철 부족으로 인해 증상이 생겼다면, 철분제를 먹으면 대부분 완치할 수 있다. 치료를 하면, 70-80%의 환자가 증상이 좋아지며, 불면증도 개선된다.

 

 예방 : 수면 시간 및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침대에 오래 눕지 않으며, 카페인 섭취와 과음을 피하는 것이 좋다. 취침 전에 가벼운 운동을 하고, 다리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알코올, 특히 적포도주를 마시거나 커피 등을 통한 카페인 섭취는 십이지장에서 철분 흡수를 막아 하지불안증후군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담배, 술은 하지불안증후군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좋다. 다리가 따뜻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므로 추운 환경은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