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성 원전, 삼중수소 100배 높은 저장 탱크 균열
● 앵커 : MBC는 2021년 01월 경주 월성 원전 내의 지하수에서 삼중수소를 비롯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원전 구조물엔 문제가 없다고 장담을 했지만, MBC 취재 결과, '사용 후 핵연료'를 저장하는 곳 보다 삼중수소 농도가 100배나 높은 '폐수지 저장탱크'에 균열이 생겨서 누수가 발생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 리포트 : 경북 경주에 있는 월성 원자력 발전소입니다. 원전 부지 안에서 삼중수소를 비롯한 방사성 물질이 잇따라 검출됐다는 MBC 보도 이후,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시설이 손상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부인해왔습니다.
▶ 한국수력원자력 월성 원전 원흥대 본부장 (2021년 01월 18일) : "폐수지 저장고나 액체 폐기물 저장고에서 이게 흘러서 자연 배수로 지하수에 영향을 줬다라고, 저희는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고…"
★ 리포트 :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MBC가 확보한 한국원자력 안전기술원의 보고서입니다. 2020년 03월, 월성 원전 1호기 폐수지 저장 탱크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새고 있다고 언급돼 있습니다. 콘크리트 벽 표면에 바른 에폭시 라이너의 기능이 떨어져 바닥와 벽체에서 누설이 진행되고 있으며, 부지 내 지하수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서둘러 보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2019년 09월, 월성 2호기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월성 원전 2호기의 폐수지 저장 탱크도 벽체가 갈라져 누수가 발생했고 약액을 주입해 보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 '폐수지 저장 탱크'의 삼중수소 농도가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 보다 무려 100배나 높다는 점입니다.
▶ 원자력 안전연구소 한병섭 소장 : "SRT (폐수지 저장 탱크)는 차수막이 없어요. 그것도 똑같이 금이 갔다라고 하면, (삼중수소 농도가) 100배 더 높은 물이 빠져나갔다고 보는 게 맞죠."
★ 리포트 : 한국수력원자력은 이제서야 누수된 곳을 유지 보수하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 한국수력원자력 전정호 홍보 차장 : "탱크 벽체 구조물 일부에서 누수 흔적이 확인되어 관련 규정에 따라 유지 보수를 수행 중이며, 외부 환경으로의 방사선 누출은 없습니다."
★ 리포트 : 현재 1호기부터 4호기까지 각 원전에 설치된 방사성 폐기물 저장 시설은 모두 12개, 전문가들은 이곳을 전면 조사해 오염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입력: 2021년 0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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