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혁명

■ 한국의 종자 산업 수준, 일본 완전히 제쳤다.

마도러스 2020. 12. 3. 05:52

 

 

■ 한국의 종자 산업 수준, 일본 완전히 제쳤다.

 

 글로벌 종자 전쟁 본격화, 한국,  제치고 세계 5위 올랐다.

 

2020년 01월, 국가 비교가 가능한 식물 유전자원 수를 기준으로 한국은 세계 5위의 자원 보유국인 것으로 농진청은 보고 있다. 미국 59 6,031개를 보유해 1위였고, 인도(44 3,921), 중국(44 1,041), 러시아(31 1,000) 등이 2-4위를 차지했다. 5위인 한국 32 8,290개(2020년 07월 기준)였으며, 6위인 일본 22 9,000개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2017년 일본을 제친 뒤, 계속해서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말했다. 농진청이 유전자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종자로 인한 무역 적자와 로열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이다. 2010-2019년 한국의 종자 수출액은 3,114억원에 그친 반면, 수입액은 6,848억원에 달했다. 3,000억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로열티로 지급된 금액은 1,357억원에 이른다.

 

 종자 산업 로열티 확보, 종자 산업 수준은 그 나라 농업 수준

 

2005년까지만 해도 한국 딸기 농가에선 대부분 육보와 장희 품종을 키웠다. 장희와 육보는 일본 품종이라 로열티를 내야 하지만, 맛이 우수하거나 저장성이 높아 인기를 끌었다. 2005년 충남 논산 딸기재배시험장에서 설향 딸기 품종을 새롭게 개발하면서 시장 주도권은 드라마틱하게 바뀌었다. 2005 85.9%였던 일본 품종의 점유율은 2019 5%대로 떨어졌다. 일본으로 가던 로열티도 급감했다. 농진청은 종자 국산화로 딸기 시장의 구도를 바꾼 설향의 사례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2005 9.2%에 불과했던 딸기 국산 종자 점유율은 설향 품종 보급 이후, 2019 95%로 높아졌다. 대표적으로 고시히카리 등 일본 쌀 품종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본 완전히 제쳤다! '설향 딸기'가 쓴 역전의 드라마

 

글로벌 종자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세계 각국의 종자 확보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설향처럼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면, 로열티를 줄일 수 있는 데다 나고야의정서 비준국 확산으로 타국의 자원 이용시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한국이 등록한 유전자원 수는 2020 07 01일 기준 32 8,290개였다. 식물 종자와 영양체가 26 3,960개로 가장 많았다. 생축(동물) 3 8,508, 미생물 2 5,540개 등이다.

 

농촌진흥청 허태웅 청장은 종자 산업 수준은 그 나라 농업의 수준이라며, “2025년까지 쌀 품종을 100% 국산화하겠다고 말했다. 나고야의정서 비준국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도 종자 확보의 중요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나고야의정서는 2010년 일본 나고야에서 채택된 협약이다. 생물자원을 이용해 각종 제품을 만들 경우, 해당 제품 판매로 발생한 수익을 자원 보유국에 배분해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각종 생물자원 성분이 함유 화장품. 바이오 제품 등까지 적용 대상이다. 한국은 2017년 참여국이 됐으며, 2020년까지 전 세계 126개국이 비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