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미생물)

■ 화장실 변기 뚜껑 닫고, 물을 내려야 하는 이유

마도러스 2020. 11. 10. 22:43

 

■ 화장실 변기 뚜껑 닫고, 물을 내려야 하는 이유

 

 세균이 가득한 에어로졸이 불꽃처럼 튀어오른다.

 

화장실 변기를 사용한 후 반드시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려야하는 이유가 흥미로운 실험을 통해서도 드러났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은 현지 세정 업체인 하픽이 공개한 화장실 실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실험은 변기 뚜껑을 열어 두고 물을 내렸을 때의 상황을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이때 튀어오르는 에어로졸의 모습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색색으로 표현됐다. 사진을 보면, 각종 박테리아 등 세균이 가득한 에어로졸은 마치 불꽃놀이를 하는 것처럼 사방으로 튀어오른다. 에어로졸은 지름이 1에 불과한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방울(비말) 보다 훨씬 작다. 결과적으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각종 세균이 화장실 전체에 퍼지는 것으로 이는 특히 화장실에 비치된 칫솔을 오염시킬 수 있다. 앞서 2020 06월 중국 양저우 대학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변기의 물을 내릴 때, 바이러스가 포함된 에어로졸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그리고 에어로졸에 섞여 변기 밖으로 분출된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까지 퍼지는지를 확인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논문에 따르면, 변기 물을 내릴 때, 에어로졸이 거의 92까지 튀어 오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왕지샹 연구원은 에어로졸은 그 크기가 너무 작아 공기 중에 약 1분 동안 떠 있었다. 소용돌이로 형성된 에어로졸의 약 60%가 변기 위까지 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이 한꺼번에 화장실을 들락거리거나 밀집도가 높은 공중 화장실의 경우, 에어로졸 형성이 더 잦아지고, 빨라질 것이라면서 "에어로졸 형성을 막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뚜껑을 닫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들어 학계와 언론에서 변기 뚜껑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무관치 않다.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배설물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중요한 것은 변기 뚜껑을 닫는 간단한 행동도 좋은 위생 습관이라는 점이다. 브리스틀 대학 부설 에어로졸 연구센터의 브라이언 브즈덱 박사는 "변기 뚜껑을 닫는 행동이 얼마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여러 다른 바이러스의 전염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화장실 물 내릴 때, 에어로졸 떠다닌다.

 

미국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 연구진이 화장실에서 물을 내릴때 발생하는 물방울 에어로졸(aerosol)로 인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전파 우려를 제기했다. 20210421일 미국 애틀랜틱 대학의 시다르다 버마(Siddhartha Verma) 조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 결과가 물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유체 물리학(Physics of Fluids)에 발표됐다고 알렸다. 연구진은 미국의 일반적인 환경의 화장실에서 화장실 변기에서 물을 내릴때 발생하는 물방울의 크기와 수를 측정했다. 이들은 뚜껑이 열린 변기, 뚜껑이 닫힌 변기, 소변기 등에서 만들어지는 물방울의 움직임, 도달 높이 등의 데이터를 물내리기 전후로 비교했다.

 

버마(Verma) 조교수는 "100회 이상의 물 내려보는 실험에서 에어로졸(aerosol)이 최대 수만에 이를 정도로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화장실과 소변기 모두 크기가 3미만인 다량의 물방울이 생성되어 감염성 미생물 등이 포함되어 있으면 전염 위험이 커진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이러한 물방울은 오랫동안 부유 상태로 남아있을 수 있다" 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가 대변이나 소변에서 발견되는 점을 들어 잠재적인 위험을 우려했다. 질병관리청과 국제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대변. 소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보고가 있지만, 전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실험 결과, 화장실에서 물을 내릴때 에어로졸(aerosol)1.5m 높이까지 부유했으며, 20초 이상 머물렀다. 또한, 변기 뚜껑을 닫았을 때는 에어로졸 수치가 떨어졌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변기 뚜껑과 시트 사이의 틈새로 에어로졸이 유출될 가능성을 추측했다. 또한, 반복된 물내림에 따라 에어로졸은 축적됐다. 연구진은 "공공 장소 화장실 설계에 적절한 환기가 고려되면, 공중 화장실 같이 사람들이 빈번하게 오가는 장소의 에어로졸 축적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밀폐되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공간에서 감염 전파의 위험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밝혔다. 한편, , , 오물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가 검출되더라도 입자의 양과 상태에 따라 감염성은 없을 수도 있다.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것이 비젼(Vision)이다. 건강 관련 자료 및 혁신적인 문화 소식을 소개하고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 ★젊음(靑春), 생명공학의 열망(熱望)! 네이버 밴드로 초대합니다. http://www.band.us/#!/band/55963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