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은하

7,000년 만에 찾아온 니오와이즈 혜성

마도러스 2020. 10. 27. 04:49

 

■ 7,000년 만에 찾아온 니오와이즈 혜성

 

지구촌의 많은 별지기들이 새벽마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관측했던 혜성의 모습이 허블 우주 망원경에 포착됐다. 2020년 08월 22일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은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촬영한 니오와이즈(Neowise) 혜성(C/2020 F3)의 생생한 모습 사진을 공개했다이 사진은 2020년 08월 08일 촬영한 것으로 당시 C/2020 F3 혜성은 '태양계 구경'을 마치고다시 초당 64.4의 엄청난 속도로 태양계 바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앞으로 이 혜성이 다시 우리에게 찾아오는 시기는 무려 7,000년 후이다.

 

NASA에 따르면, C/2020 F3의 '심장'인 핵은 지름 약 4.8㎞ 정도로 매우 작아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도 자세히 보기 힘들다다만그 핵을 감싸고 있는 가스와 먼지 구름이 이 사진에 잡혔는데그 크기는 1만 8,000에 이른다일반적으로 혜성은 태양에 접근하면그 열과 중력으로 인해 내부 성분이 녹으면서 녹색빛 등의 꼬리를 남기며아예 사라지기도 하지만, C/2020 F3은 살아남아 다시 7,000년 후를 기약하게 됐다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치청 장 연구원은 "허블 우주 망원경은 다른 망원경 보다 훨씬 더 뛰어난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태양열로 인해 혜성의 핵 일부가 벗겨지면서 생기는 변화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초기 태양계에 형성된 혜성의 본래 성질을 연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0년 03월 27일 지구에 근접하는 천체를 감시하는 NASA의 니오와이즈(Neowise)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포착된 C/2020 F3은 거의 포물선 궤도를 가진 역행 혜성이다이 혜성은 2020년 07월 03일 근일점을 통과했으며우리나라는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관측되어 최고의 인기 혜성으로 떠올랐다한때는 두려움과 경이의 대상이었던 혜성은 타원 혹은 포물선 궤도로 정기적으로 태양 주위를 도는 작은 천체를 말한다소행성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행성이 바위(등으로 구성된 것과는 달리 혜성은 얼음과 먼지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