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피해 심각

교회에서 신앙 훈련 명목으로 가혹 행위

마도러스 2020. 5. 2. 01:15


교회에서 신앙 훈련 명목으로 가혹 행위

 

서울의 한 교회에서 '신앙 훈련'을 명목으로 신도들에게 가혹 행위를 강요해왔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동대문 경찰서는 신도에게 가혹 행위를 시키고, 쓰러진 교인을 제때 치료하지 않은 혐의 (업무상 과실 치상)로 이 교회 관계자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20200430일 밝혔다. 사건을 폭로한 개신교 시민 단체 '평화 나무'와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201810월 이 교회에서 잠 안자고 버티기훈련을 받다 뇌출혈로 쓰러져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A씨 측은 교회 관계자들이 구급차를 바로 부르지 않고, 치료를 지연시켜 장애를 갖게 됐다며, 서울 북부 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200410일 동대문 경찰서에 수사 지휘를 내렸다. 앞서 평화 나무는 자체 보도를 통해 이 교회가 평소 '신앙 훈련을 한다'며 신도들에게 자신의 인분 먹기”, “음식물 쓰레기통에 들어가기”, “불가마에서 견디기”, “공동 묘지에서 기도하며 담력 기르기등 엽기적인 행위를 벌여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교회 측은 "신도들이 핍박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해서 간단한 훈련을 한 것"이라며, "제자로 성장하기 위해 조금 더 치열하게 훈련하다 보니 생긴 문제들"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