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회 충전으로 1,100km 가는 전기 SUV

마도러스 2020. 4. 24. 23:41



1회 충전으로 1,100km 가는 전기 SUV

 

미국 뉴저지 주에 기반을 둔 트라이튼 솔라(Triton Solar)’1회 충전으로 약 1,126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름은 모델 H’이다. 작명 센스는 형편없지만, 결과물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100% 전기로 구동하는 8인승 초대형 SUV이다. 외모 디자인은 아마 많은 사람들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떠올릴 듯하다. 닮은 구석이 많다. 우람하게 솟은 보닛 높이와 절벽처럼 깎은 앞모습, 거대한 그릴과 길게 뻗은 윈도 라인 등이 좋은 예이다. 뒷모습도 마찬가지이다. 자 모양으로 길게 심은 테일 램프와 TRITON 로고가 신선한 맛은 떨어지지만 웅장한 느낌은 전한다. 휠베이스는 3,300로 에스컬레이드 뺨친다.

 

이 차의 핵심은 보닛 아래에 있다. 무려 4개의 전기 모터와 200h 배터리 팩을 밑바닥에 깔았다. 참고로 현대 코나 일렉트릭이 64h를 쓴다. 3배 이상의 용량을 지닌 셈이다. 시스템 최고 출력은 1,500마력. 소위 제로백이라고 부르는 0시속 100가속은 2.9초에 끊는다. 8인승 초대형 SUV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만큼 호쾌하다.

 

가속 성능만 앞세운 반쪽 SUV는 아니다. 넉넉한 배터리 덕분에 주행거리도 압도적이다. 가령, 모델 H1회 충전으로 약 1,126이상 달릴 수 있다. 다만 모델 H가 어떤 전압 시스템을 쓰는지, 충전 규격은 어떤지 등을 밝히지 않아 배터리 채우는 데 필요한 시간은 확인할 수 없다. 용량이 큰 만큼, 충전시간도 오래 걸릴 전망이다.

 

전기 SUV의 장점은 강력한 견인 능력에서도 찾을 수 있다. 모델 H의 최대 견인 능력은 약 6,985에 달한다. 일반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내연 기관 SUV 보다 강력하다. 전원 ON과 동시에 최대 토크를 뿜어내는 전기 모터도 한 몫 톡톡히 보탠다. 현재 트라이톤 솔라는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계약금은 5,000달러. 차명처럼 운영 방식도 테슬라와 비슷하다. 초기 물량 100대는 에디션 형태로 내놓을 예정이다. 신생 업체지만 무상 보증 기간을 10/15만 마일로 내걸을 만큼 자신감도 두둑하다. 과연 모델 H는 제 2의 테슬라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