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중국, 2019년 12월 11일 코로나19 첫 발생

마도러스 2020. 3. 23. 23:17


중국, 20191211일 코로나19 첫 발생

 

이탈리아는 202001011번 환자 발견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발병지를 두고 논란을 빚고 있는 중국과 이탈리아에서 최초 감염과 확산을 유추할 수 있는 새로운 근거가 나왔다. 중국의 첫 감염자는 후베이성 우한의 여성 상인이라고 중국 현지 매체가 전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첫 확진 판정을 받은 20200220일 보다 50여일이나 앞서 11일부터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펑파이는 20200326일 입수한 감염자 리스트를 근거로 우한 화난 수산 시장에서 새우를 팔던 여성 웨이()모씨가 20201211일 첫 발열 증세를 보였다. 아파트 아래층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도 평소와 다르게 기력이 회복되지 않아 20201216일 입원했다고 전했다. 그가 사는 아파트는 시장에서 500m 거리이다. 이후 주민 11명이 근처 병원에 잇따라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정부는 20201231일 집단 발병 사실을 공개하면서 “27명이 이상한 폐렴 증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대부분 우한시 화난 수산 시장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을 뿐이었다. 누가 최초 감염자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펑파이는 이중 24명은 수산 시장에 다녀온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남성 회사원 첸()모씨는 시장과 30떨어진 곳에 살면서 시장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었지만, 20201216일 갑자기 발열과 호흡 곤란으로 상태가 악화되어서 병원에 실려갔다. 그는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거점으로 규정한 이탈리아도 발병 시점과 관련해서 중요한 사실이 공개됐다. 이탈리아에서는 공식적으로 20200220일 북부 롬바르디아주 코도뇨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수 주 전부터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20200101‘1번 환자가 발견됐고, 이후 서서히 퍼지다가 2월로 접어들면서 확연한 증가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탈리아가 초기 방역에 성공했다면, 바이러스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미리 막을 수 있었다는 얘기이다. 이탈리아 16개 연구 센터는 코로나19 감염자 5,830명을 공동 조사한 결과를 20200320일 미국 코넬대 논문 플랫폼에 실었다.

 

두 정보를 종합하면, 코로나19 최초 발원지를 놓고, 중국이 책임을 떠넘기는 상황에서 이탈리아의 발병 시점이 중국 보다 최소 보름 이상 늦은 셈이다. 또한 중국 최초 감염자가 중국인이고, 발병 일자 역시 당국 공개 시점 보다 훨씬 앞선 점으로 미뤄 이번 감염병 사태의 중국 기원설에 무게를 두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202011월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발생?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발생하기 전에 이탈리아 북부에서 유행?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기원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중국 우한(武漢)에 앞서 이탈리아 북부에서 202011월 처음 발생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마리오 네그리 약학 연구소 주세페 레무치 소장은 20200319일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NPR)과의 인터뷰에서 "의사들은 202012, 심지어 11월에 노인을 중심으로 매우 이상하고 심각한 폐렴이 발생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중국에서 전염병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기 전, 적어도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롬바르디아에서 바이러스가 유행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서야 의사들로부터 이 질병 (코로나19) 얘기를 들었다.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었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라고 덧붙였다. 20200322일 이탈리아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탈리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20200322일 기준 5,47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보다 13.5% (651) 증가한 것이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규모는 20200320일 바이러스 발원지로 추측되는 중국 (당시 3261)을 처음 넘어선 뒤, 계속 확대되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59,138명으로, 중국 (81,054)73%까지 올라왔다. 코로나19 최초 환자는 20191211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 감염은 202001월 중국인과 접촉한 이탈리아인에게서 확산한 것으로 지금까지 여겨졌다. 그러나, 일각에선 중국 우한은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산의 시작점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20200323'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레무치 소장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며, "코로나19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것이 입증된다면, 이같은 주장은 힘을 잃게 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