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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 전기차 세계 판매 1위 등극

마도러스 2019. 12. 1. 23:57


■ 현대차, 수소 전기차 세계 판매 1위 등극

 

현대자동차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 전기차 양산 이후, 6년 만에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수소차 세계 판매 1위에 올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후발국 추격을 견제하고 수소차 부문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선 관련 보조금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해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자동차 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1910월까지 국내서 판매된 수소차는 2018년 같은 기간 보다 622% 증가한 3207대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1798), 일본(596), EU(유럽연합. 397) 등에서 판매된 수소차를 모두 합친 것 보다 많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세계 1위 수소차 판매 국가에 올라섰다.

 

국내 수소차 판매 확대에 힘입어 현대차도 도요타를 제치고 처음으로 수소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01910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6.4% 증가한 수소차 3666대를 팔았다. 같은 기간 도요타는 2174, 혼다는 286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요타는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6.8% 늘었고, 혼다는 54% 줄어든 실적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수소차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데 성공했지만, 줄곧 판매에선 도요타에 밀려왔다. 높은 차량 가격에 정부 지원이 불가피하지만, 국내에선 전기차에 밀려 수소차에 대한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향이 컸다. 2019년 정부는 현대차의 2세대 수소차 '넥쏘'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 정부는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를 생산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수소차 보급 지원 대수도 20185467대에서 오는 20201100대로 확대하고 수소 버스도 37대에서 18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KAMA (한국자동차 산업협회)는 세계 수소차 보급은 이제 시작되는 단계이고,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 기업은 물론이고, 상해 자동차와 버스 전문 기업인 우통 버스 등 중국 업계도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차 시장 본격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수소차 후발국의 추격을 견제하고, 산업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수소차 산업을 확실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선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는 기한까지 일정한 정부 지원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KAMA 정만기 회장은 "수소차 산업과 같이 대규모 초기 투자가 불가피한 산업의 경우엔 정부 지원은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바람직하다. 수소 전기 버스의 경우, 온실 가스 배출은 전혀 없고, 14.863의 공기를 정화함으로써 미세 먼지도 감축시키는 가능까지 있어 전기 버스에 우선해 정부 지원을 확대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