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터

다이아몬드에서 양자 컴퓨터 미래 발견

마도러스 2019. 9. 25. 01:37


■ 다이아몬드에서 양자 컴퓨터 미래 발견

 

미국과 영국 연구팀이 다이아몬드 속 불순물을 이용해 미래의 컴퓨터인 양자 컴퓨터에 활용할 정보 처리 기술을 개발했다미국 프린스턴 대학 전기공학과 브렌던 로즈 연구원팀은 인공 다이아몬드 내부에 인위적으로 실리콘 성분을 넣어 다이아몬드 특유의 규칙적인 구조를 깬 뒤그 틈 안에 전자 등 입자를 넣어 양자 계산 및 메모리에 활용하는 방법을 개발했다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2018년 07월 06일자에 발표됐다.


다이아몬드는 높은 온도와 압력에서 탄소가 규칙적인 3차원 구조를 이룰 때 탄생한다결점이 없어 보이지만사실 내부에 질소 등 불순물이 간혹 끼어들면서 원자 크기의 보이지 않은 작은 결점을 조금씩 갖고 있다이 결점은 마치 얼음 속 기포처럼 다이아몬드 내부에 빈 공간을 만들어낸다.


양자 컴퓨터 연구자들은 이 결점 속 빈 공간이 주변에 있는 일종의 잡음이 차단된 고립된 공간이라는 데 주목했다고립된 공간은 양자 컴퓨터에서 정보 처리 단위(큐비트)를 만들 때 꼭 필요한 조건이다많은 연구자가 이 질소 결점에 전자를 가두고전자의 양자 역학적 성질(스핀)을 조절해 양자 컴퓨터에 활용하고자 연구했다하지만이 방식은 내부에서 발생하는 빛의 파장을 통제하기 어려워 정보가 교란되는 등의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인공 다이아몬드를 만들면서 내부에 질소 결점 대신 실리콘 원자 결점을 넣어 성능을 개선했다실험 결과 실리콘 결점 속에 넣은 전자는 양자 정보(스핀)를 기존 질소 결점 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었다빛 방출에 의한 방해도 적었다연구팀은 논문에서 원자 하나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처리하는 양자 메모리를 만들 때 특히 매력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