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스틱 쓰레기를 전기로 바꾸는 기술
재활용되지 않고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를 전기 에너지와 수소 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영국 체스터 대학 연구진이 현지 에너지 기업인 파워 하우스 에너지와 함께 개발한 이 방법은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을 자동차나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기 및 수소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며, 이미 상용화 단계 직전까지 연구가 진행됐다.
분리 수거가 되지 않았거나 세척이 되지 않은 플라스틱을 5cm 길이로 잘게 자른 뒤, 이를 1000℃의 뜨거운 가마에 녹이면 이 과정에서 가스가 발생한다. 연구진은 이 가스를 정제해 변환해서 전기 에너지 또는 수소 에너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 기술은 플라스틱의 종류를 가리지 않으며, 내부가 이미 오염돼 있어도 적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구진은 이 특허 기술이 현지 발전소뿐만 아니라 수소 자동차 7000대 및 각 가정에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일본 정부는 이미 이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스터 대학의 조 하우 교수는 “이 기술은 모든 플라스틱 쓰레기를 높은 품질의 저탄소 수소 합성 가스로 변환해 가스 엔진에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이 과정에서 부산물로 전기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며 이는 폐플라스틱이 자동차에 연료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집의 조명을 켤 수 있게 돕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기물 플라스틱을 전 세계의 도시에 공급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에너지로 만들 것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이 바다를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체스터 대학 연구진은 이미 지난 2년간 프로토 타입을 이용해 테스트를 이어왔으며, 2020년 초 대중화 할 수 있는 더 작은 크기의 가마 및 변환기기를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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