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암.종양)

암 세포 성장, 필수 표적 효소 발견

마도러스 2019. 7. 12. 20:52


■ 암 세포 성장, 필수 표적 효소 발견

 

암 종양의 생존과 증식에 꼭 필요한 효소로서암세포의 원형질막 개조에 관여하는 단백질을미국의 과학자들이 발견했다이 효소를 없애면암 종양의 성장이 억제된다는 것이 동물실험에서 확인돼새로운 암 치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다.

 

이번 연구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UCSD) 의대 병리학 폴 미셸 교수팀과 루트비히 암 센터의 과학자들이 수행했고보고서는 2019년 07월 11일 저널 셀 메타볼리즘’ (Cell Metabolism)에 실렸다공개된 보도 자료에 따르면연구팀이 찾아낸 것은 LPCAT1이라는 효소인데이 효소가 없으면 암세포는 생존 자체가 어렵다고 한다.

 

이 효소는 암세포의 원형질막에서 인지질(phospholipid) 구성의 변화를 조절하면서증폭된 돌연 변이 성장 인자 신호로 종양의 성장을 자극한다연구팀은 이 효소를 억제하면 항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동물 실험에서 확인했다.

 

유전자 조작으로 암이 생기게 한 생쥐들에서 이 효소를 제거했더니암의 공격성이 극적으로 떨어지고 생쥐의 생존 기간은 길어졌다치사율이 높은 교아종 (뇌 종양)과 악성 폐암 등 상대적으로 치료가 더 어려운 여러 유형의 암이 실험 대상에 포함됐다.

 

결국암 세포에서 이 효소가 정상 수위를 벗어나면종양 세포의 평범한 유전적 변이도 세포 대사 기능의 이상을 초래해서 종양이 걷잡을 수 없이 크게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보고서의 수석 저자를 맡은 미셸 교수는 "암의 특징에는심각한 유전자 돌연 변이뿐 아니라종양의 빠른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확보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도 포함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LPCAT1이 다양한 유형의 암 치료제 개발에 흥미로운 표적이 되리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한편이번 연구에는 스크립스 연구소(TSRI)의 벤저민 크라뱃 화학 생물학 주임 교수도 참여했고보고서의 제저자는 미셸 랩 (실험실)의 쥐펑 비 박사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