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내과)

총콜레스테롤 농도 210-249 가장 좋다.

마도러스 2019. 3. 10. 02:12


■ 총콜레스테롤 농도 210-249 가장 좋다.

 

● 총콜레스테롤 농도 160 이하이면사망 위험 32% 증가

 

건강을 위한 혈중 '총콜레스테롤농도로 200/㎗ 미만이 권고되고 있지만실제 국내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수치는 이보다 높은 210-249/㎗ 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가톨릭 관동의대 예방의학 교실 이상욱 교수팀은 2001-2004년 국가 건강 검진을 받은 12,815,006명을 2013년까지 약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총콜레스테롤 농도와 사망 위험간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2019년 03월 05일 밝혔다.

 

콜레스테롤은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과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로 나뉜다기존 학계의 이론에 의한 권장 수치는 LDL 콜레스테롤이 130/㎗ 미만, HDL 콜레스테롤이 60/㎗ 이상이다총콜레스테롤 농도로는 200/㎗ 미만이 권고되며, 200-239/는 '경계 위험'으로 분류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총콜레스테롤이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연령별성별로 분석하고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혈중 총콜레스테롤 농도를 살폈다이 결과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혈중 총콜레스테롤 농도는 남녀 모두 권고치 보다 다소 높은 210-249/로 집계됐다다만, 18-34세 남성 (180-210/), 18-34세 여성 (160-199/), 35-44세 여성 (180-219/그룹에서는 이 보다 다소 낮은 수치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다.

 

●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총콜레스테롤 농도, 210-249/

 

총콜레스테롤 농도와 사망 위험 사이에는 'U모양의 연관성이 나타났다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혈중 총콜레스테롤 농도 (210-249/)를 중심으로 이 보다 농도가 더 높아지거나 더 낮아질수록 사망 위험이 증가한 것이다.

 

연구팀은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00/㎗ 미만인 사람들의 경우농도가 40/㎗ 낮을수록 사망 위험이 평균 32%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했다반면, 200/㎗ 이상인 사람들에서는 농도가 40/㎗ 높을수록 사망 위험이 평균 7% 증가했다.

 

이상욱 교수는 "심장병 위험 측면에서 볼 때총콜레스테롤 농도를 200 미만으로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지만뇌출혈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간질환간암 등의 관련 질환을 모두 포함할 경우에는 210-249/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다는 의미"라고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따라서중년층 이상인 경우총콜레스테롤 농도가 210-249/에 해당한다면향후 심장병 위험은 조금 높지만낮은 콜레스테롤 농도와 관련 있는 뇌출혈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간질환 등의 질병을 앓을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전체적인 사망 위험은 오히려 낮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상욱 교수는 "만약 중년과 노령층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160 이하로 낮게 나왔다면건강이 좋다는 신호로만 받아들이면 안 된다낮은 콜레스테롤 농도와 관련된 질병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이 경우에도 지질 강하제를 먹고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아졌다면사망위 험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튀김육류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통곡물콩류채소과일을 많이 먹으면서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곁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발표됐다.


● LDL 콜레스테롤 너무 적은 여성뇌출혈 위험 증가

 

'나쁜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 low-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으면심근경색뇌졸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LDL이 너무 적으면 뇌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 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신경과 전문의 파멜라 리스트 교수 연구팀이 여성 건강 연구(Women's Health Study) 참가자 2만 7천 937(45세 이상)의 평균 19년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019년 04월 10일 보도했다.

 

혈중 LDL 수치가 70mg/dL (정상치는 100mg/dL 미만이하인 여성은 100-130mg/dL인 여성에 비해 뇌출혈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나타나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이 있으며허혈성 뇌졸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출혈성 뇌졸중은 15% 정도이다이밖에 체내에 저장되는 잉여 지방으로 역시 적을수록 좋은 또 다른 지질인 중성 지방(triglyceride)도 너무 적으면뇌출혈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성 지방의 혈중 수치(정상치는 150mg/dL 미만)가 74mg/dL 이하인 여성은 156mg/dL 이상인 여성 보다 뇌출혈 위험이 2배 높았다이 결과는 연령흡연고혈압고지혈증약 스타틴 복용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다연구팀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은 혈관 벽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이론이 있다면서 혈관 벽 약화는 혈관 파열과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대 심장병 예방 프로그램 실장 그레그 포나로 박사는 절대적인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그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 과다는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위험이 매우 높다고 논평했다. LDL은 콜레스테롤을 혈관 벽으로 운반해 쌓이게 하기 때문에 '나쁜콜레스테롤고밀도 지단백(HDL. high-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은 반대로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거두어 간()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좋은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린다우리가 섭취한 칼로리 중 당장 필요치 않은 것은 중성 지방 형태로 바뀌어 지방 세포에 저장되었다가 필요할 때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중성 지방은 주로 복부에 저장되며 지나치게 쌓이면지방간심혈관 질환인슐린 내성대사 증후군 등 건강에 심각한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