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내과)

당뇨병의 획기적인 새로운 치료법 개발

마도러스 2018. 12. 21. 22:52


당뇨병의 획기적인 새로운 치료법 개발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 세포(β-cell)를 약으로 재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 연구는 아직은 동물 실험 단계이지만베타 세포의 소실 또는 부족으로 발생하는 1(소아당뇨병과 2(성인당뇨병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병원 당뇨병 비만 대사 연구소 소장 앤드루 스튜어트 박사 연구팀은 2가지 약을 함께 투여하면 베타 세포를 하루 5-8%의 비율로 재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 데이 뉴스와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018년 12월 20일 보도했다.

 

이 두 가지 약 중 하나는 앞서 연구에서 베타 세포의 분열과 증식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진 하르민(DYRK1A 억제제)이고또 다른 하나는 형질전환 성장인자 베타 슈퍼패밀리(TGFβSF) 억제제라고 스튜어트 박사는 밝혔다.

 

시험관 실험 그리고 쥐 실험에서 하르민 하나만으로는 베타 세포의 재생률이 하루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하르민과 함께 투여했을 때베타 세포의 재생률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약으로 TGFβSF를 찾아내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두 약을 함께 사용했을 때 베타 세포의 재생률은 5-8%로 크게 높아졌다.

 

이 정도의 속도면 사람의 베타 세포 집단을 보충하기에 충분하다고 스튜어트 박사는 말했다현재 당뇨병 환자의 베타 세포 재생을 유도할 수 있는 약은 없다고 그는 강조했다앞으로 문제는 이 약을 베타 세포에만 전달하는 운반 수단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한다혹시 다른 세포의 재생까지 유발해 원치 않는 부작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또 다른 문제는 면역 세포가 베타 세포를 파괴해 발생하는 1형 당뇨병의 경우이 정도의 베타 세포 재생이 면역 체계의 베타 세포 파괴 속도를 감당해 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당뇨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형 당뇨병은 인슐린 생산이 부족하거나 세포가 인슐린을 활용하는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지만, 1형 당뇨병은 면역 체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공격하며인슐린이 아주 적게 혹은 거의 생산되지 않아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 면역 질환이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 과학 전문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2018년 12월 20일 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