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Bio 혁명)

인간 수명 2배 연장의 실마리 발견

마도러스 2018. 12. 6. 13:52


인간 수명 2배 연장의 실마리 발견

 

국내 연구진이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단백질 간의 상호작용 비밀을 밝혀내 인간 수명의 획기적인 연장이 가능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포항 공대 생명 과학과 이승재 교수팀은 2018년 12월 06일 인슐린 호르몬 신호가 떨어진 상태에서 생명체의 장수를 유도한다고 알려진 HSF-1과 FOXO 전사 인자 사이에 프레폴딘-6(Prefoldin-6, PFD-6)가 둘 사이 연결 고리로 작용해서 생명체의 수명을 연장한다는 것을 새롭게 발표했다이 연구는 유전학과 발달 생물학 분야 국제 저널인 유전자와 발달(Genes and Development)’에 게재됐다.

 

사람은 누구나 생로병사(生老病死)의 틀 안에서 살아간다하지만병에 걸리거나 죽음을 맞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그 때문에 노화를 막고 조금이라도 더 장수하는 비결을 찾기 위한 학계의 노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계속되고 있다이때 연구에 주로 사용되는 것이 예쁜 꼬마 선충인데인간과 절반 이상의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고 수명이 짧아서 장수 연구에 특화된 선충이다.

 

예쁜 꼬마 선충은 수명이 보통은 30일 정도 되지만인슐린 신호를 돌연변이 형태로 저하하면 수명에 도움을 주는 HSF-1과 FOXO 전사 인자가 활발하게 발현되어 수명이 무려 60일로 2배가 늘어난다이 전사 인자의 비밀을 푼다면인간의 수명도 획기적으로 늘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연구는 꼭 필요했다하지만이 둘이 어떤 연관 관계가 있고 어떻게 인슐린과 함께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선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다.

 

연구팀은 장()과 피하 조직에 있는 프레폴딘-6(PFD-6)를 주목했다먼저 인슐린 신호가 저하된 상태에서 HSF-1 전사 인자가 활성화 된다이때 프레폴딘-6가 단백질의 양을 증가시키게 되는데이것이 FOXO 전자 인자를 활성화해서 결국 수명이 증가되는 메커니즘을 파악했다.

 

이승재 교수는 프레폴딘-6와 HSF-1, FOXO는 예쁜 꼬마 선충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모두 잘 보존된 단백질이기 때문에 향후 인간의 수명 연장과 노화 질환 예방과 치료에 응용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