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Bio 혁명)

■ 줄기세포로 혈액 혈소판 제조법 개발

마도러스 2018. 12. 1. 02:00


■ 줄기세포로 혈액 혈소판 제조법 개발

 

일본 연구팀이 지방 줄기세포로 혈액 중의 혈소판(platelet)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혈소판(platelet)은 핵이 없는 끈적끈적한 혈액 세포로 출혈이 발생했을 때 상처 부위의 혈액을 응고시켜 혈류를 차단하고상처를 신속하게 봉합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일본 게이오 대학 의대의 마쓰바라 유미코 교수 연구팀은 지방 조직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혈소판의 전구 세포인 거핵세포(megakaryocyte)를 거쳐 12일 만에 완전한 기능을 갖춘 혈소판으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018년 11월 29일 보도했다.

 

이 혈소판은 일련의 테스트에서 인간의 자연 혈소판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혈소판은 자연 혈소판의 표면에서 발견되는 특이 단백질(hallmark protein)들과 혈액 응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과립(granule)을 가지고 있었다.

 

혈액 응고 모의 실험(simulation)과 쥐 실험에서 이 혈소판은 자연 혈소판과 똑같이 응집을 통해 혈전(clot)을 형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앞으로 우선 동물 실험을 통해 이 혈소판의 효과 안전성을 확인한 뒤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혈소판의 효과와 안전성이 최종 확인되는 경우현재 혈소판이 필요한 환자가 의존하고 있는 기증 혈소판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기증 혈소판은 보존 기간이 1주일 미만으로 짧은 데다 기증자로부터의 감염과 받는 자의 면역 반응 등 기본적인 안전위험을 지니고 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혈액 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학술지 '혈액'(Blood) 2018년 11월 28일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