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짧은 운동의 깜짝 놀랄만한 효과

10분 짧은 운동의 깜짝 놀랄만한 효과

 

"10분 운동한다고 효과 있겠어?" 이런 생각으로 아예 운동을 안 하는 사람들이라면,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하루에 10분만 운동해도 신체는 물론 정신 건강까지 놀라운 변화가 나타난다. 일본 쓰쿠바 대학 연구팀이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 2018년 10월호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10분 정도만 가벼운 운동을 해도 뇌의 해마가 자극을 받아 기억력이 향상된다. 연구진은 참가자 36명에게 10분간 실내 자전거 운동을 시킨 뒤, 600여장의 그림을 판별하게 했다. 실험 중에는 뇌를 자기 공명 영상(MRI)으로 촬영해서 기억과 학습 능력을 담당하는 해마의 활동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운동 직후 정답률이 눈에 띄게 향상됐으며, 해마의 특정 부위가 활성화됐다. 2017년 캐나다 웨스턴 대학도 10분 운동이 뇌 기능을 더 빨리 활성화시켜 작업 능률을 올린다고 국제 학술지 '신경 심리학'에 발표했었다. 캐나다 연구진은 인지 저하 초기에 있는 사람은 물론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단 10분 만이라도 자전거 타기나 빨리 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면, 즉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신적으로 10분 운동이 더 행복감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은 관련 논문 23편, 약 50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자료에는 논문에는 운동 빈도수와 행복감, 운동 전후에 느낀 기분 변화 등이 포함됐다. 걷기, 조깅, 요가 등 운동의 종류는 중요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