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발열. 기침 없이 설사하기도
★ 2012년 중동 지역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유행한 후, 2015년 국내에서 발생한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 사태 당시 감염자 5명 중 1명이 설사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병 대응 센터가 2018년 09월 12일 발간한 주간 감염병 정보에 따르면, 2015년 국내 메르스 환자 186명 중 19.4%가 설사 증상을 호소했다. 구역. 구토 증상을 호소한 환자도 14%였다. 환자 5명 중 1명은 소화기계 증상을 호소했다는 의미이다. 당시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한 증상은 발열(81.7%), 기침(56.9%)이었다. 하지만, 환자 18.3%는 발열 증상이 없었고, 43.1%는 기침 증상이 없었다.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가 유행했을 때와 비교하면, 국내 환자들이 설사 증상을 더 많이 호소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메르스 환자 255명 중, 설사 증상을 보인 환자는 12%였다.
★ 메르스(MERS) : 신종 베타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으로 2003년 발생한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과 유사하나 치사율은 30-40% 정도로 높은 편이다. 체외 환경에서 신종플루는 4시간 생존하는데, 메르스(MERS)는 58-72시간 생존한다. 메르스(MERS)는 중동 호흡기 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drome)이다.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2012년 4월부터 2015년 5월 21일까지 24개국에서 1,154명이 발생하여 471명이 사망하였다. 발생 환자 대부분이 중동 지역과 연관이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지역에서 전체 감염 환자의 97.6%(1,126명)가 발생하였다. 한국은 2015년 05월 20일 첫 환자가 확인되었다.
★ 메르스의 원인 : 사스(SARS)와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가 원인균이다. 사람 간의 밀접 접촉에 의해 전파된다. 유전자 염기 서열이 박쥐에서 발견되는 것과 유사하여 박쥐를 원인 동물로 보고 있으며, 매개 동물이 낙타일 수 있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 메르스의 전염 : 메르스의 전염 방식은 침이나 콧물 등의 체액으로 전파되는 비말 감염으로 알려졌다. 감염자가 재채기하면 입과 코를 통해 고농도 바이러스가 묻은 비말이 빠져나오며, 이후 비말을 손으로 닦는 과정에서 악수와 피부 접촉 등을 통해 타인에게 전파될 수 있다.
★ 메르스의 잠복기 : 2-14일의 잠복기 이후, 고열. 흉통. 기침. 호흡 곤란. 폐렴 등의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일부는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사스(SARS)와 달리 신장 기능 손상으로 인한 급성 신부전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 메르스의 증상 : 최근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거나, 메르스가 발생한 병원에 다녀온 후, 고열. 기침.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나면 바로 거주지 보건소 및 병원으로 연락하여 상담 받아야 한다. 대부분 환자가 폐렴이나 급성 상기도 질환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증상은 사스(SARS)와 비슷하다. 발열, 기침, 호흡 곤란. 그 외에도 두통, 오한, 인후통, 콧물, 근육통 뿐만 아니라 식욕 부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이 있다.
합볍증으로는 호흡 부전, 폐혈성 쇼크, 다발성 장기 부전 등이 있다. 신부전을 동반하는 급성 신부전 동반 사례는 사스(SARS) 보다 높게 나타난다. 당뇨, 만성 폐질환, 암, 신부전 등이 있는 경우와 면역 기능 저하자는 감염률이 높고 예후도 불량하다.
★ 메르스의 진단 : 분자 진단 검사법을 이용하며, Real-time RT-PCR을 이용하여 특이 유전자의 염기 서열을 검증한다. 기타 혈청학적인 방법(ELISA. IFA)도 있다. 최근 중동 외에 미국. 영국까지 확산되고 있어 해당 국가의 여행력이 있는 경우, 증상이 나타나면, 객담이나 폐포 세척액, 분변, 혈액 등의 검체에서 분자 생물학적 방법이나 항체 검출을 하여 확진할 수 있다.
★ 메르스의 경과 : 치사율은 30-40% 정도이다. 일반적인 바이러스 감염에 비해서 치사율이 더 높다.
★ 메르스의 치료 : 치료법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대증 요법으로 중증인 경우 인공 호흡기, 투석 등을 실시한다. 아직 예방 백신이나 치료약이 개발되어 있지 않으며, 증상에 따른 대증 요법을 시행한다.
★ 메르스의 예방 수칙
1) 반드시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한다. 마스크. 장갑을 착용하고, 특별한 경우에는 가운. 눈 보호 장비(안면 보호구)를 착용한다. 발열, 기침, 콧물, 천식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나를 보호하고, 타인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메르스에 걸리면 더욱 위험하다. 기침, 재치기시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사용한 휴지는 즉각 쓰레기통에 버린다.
2) 손 잘 씻기 : 손만 잘 씻어도 많은 바이러스 감염이 예방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잘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다. 절대로 코를 파면 안 된다.
3) 메르스 의심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기 :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가급적 피하시고, 당분간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면역력이 약한 분들은 특히 주의해야 하고, 사람 많은 곳 특히 호흡기 환자가 많은 병원에 갈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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