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수소차, 미세 먼지 걸러낼 궁극의 차

마도러스 2018. 3. 30. 01:34


수소차, 미세 먼지 걸러낼 궁극의 차

 

수소 전기차는 미세 먼지를 걸러내고전기도 생산할 '궁극의 친환경차'가 될 수 있을까수소차가 녹색 교통 실현의 중장기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정부여당에서 집중적으로 나왔다더불어 민주당 미세 먼지 대책 특별 위원회 위원장인 송옥주 의원은 2018년 03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미세 먼지 저감과 녹색 교통 실현을 위한 수소 전기차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제안했다.

 

정부여당 관계자들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미세 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소차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토론회를 주최한 송옥주 의원은 "경유차가 내뿜는 배기 가스는 발암 위험도가 83%에 이르는데수소차는 '달리는 공기 청정기'로 평가받는다", "광역 지자체는 수소 전기차를 활용한 녹색 교통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 대표는 "현재 수도권에서 배출되는 미세 먼지 30% 가량은 경유차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런 점에서 친환경차 보급 확대 방안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수소차는 온실 가스를 발생시키지 않고 물을 배출하는 100% 친환경차"라며, "수소차 보급 정책 방향과 인프라 구축 방안이 활발히 논의되길 바라며국회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김은경 장관은 "연일 심각한 미세 먼지 문제에 죄송하다", "단기적 대책으로는 가동 시설을 줄이거나 자동차 통행량을 줄이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질 수밖에 없다"고 운을 뗐다이어 "수소차와 전기차는 최근 기후 변화 문제 등을 통틀어 새로운 방향인데예산 한계를 넘으면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정부뿐 아니라 기업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도 토론회에 참석해 "수소차는 공기 정화 기능뿐 아니라 운행하면서 전기도 만들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이제 남은 건 수소차 충전소 문제인데정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회 국토 교통 위원회 여당 간사인 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최근 개인적으로 차를 바꾸려 했는데수소차인 '넥쏘'를 정말 타고 싶었다", "그런데 충전소가 부족하더라국가와 기업이 책임을 서로 떠밀기 보다 총대를 매고 인프라를 깔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이어진 발표와 토론에선 수소차를 통한 녹색 교통 실현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제언들이 쏟아졌다.

 

한국 교통 연구원 스마트 시티 연구팀 박지영 위원은 발표에서 "현재 상용화한 무공해차 기술은 전기차 (배터리 전기 자동차)와 수소차 (수소 연 료전기 자동차)"라며, "두 차량 모두 배기 가스 없는 저소음차로 같이 공존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박지영 위원은 "수소차는 긴 주행 거리와 연료 충전 시간이 장점인데연료 인프라와 차량 비용이 단점"이라며, "수소차 예상 구매층은 구매 장애 요인 1위로 충전소 부족을 꼽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소 버스수소 택시 등 공공 교통 수단으로 우선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수소차 수요 가능성을 고려한 수소차 보급 '클러스터선정접근 가능 범위를 고려한 충전소 규모와 입지 선정 등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환경부 김종률 대기 환경 정책관은 정부 입장의 수소차 활성화 방안을 소개했다그는 "우리나라의 여건은 수소차 보급에 유리하다",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차 양산 체계를 갖췄고부생 수소도 연간 10만톤으로 연간 50만대 수소차에 활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소차 5대 추진 과제로 ★ 핵심 기술력 확보를 통해 성능 향상가격 인하 ★ 수소 충전소 확충 및 충전 방식 다원화 ★ 수소 충전소 설치 관련 불필요한 제도 지속적인 정비 ★ 수소차 보급을 위한 재정 지원 확대 계획 ★ 수소차 구매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보조금 부여개별 소비세취득세 감면 등등을 소개했다.

 

'수소 버스'의 선제적 도입 가능성도 제안됐다수소 융합 얼라이언스 추진단 신재행 단장은 "수소 버스 1대당 연간 880의 대기 오염 물질을 줄일 수 있고버스 1대당 연간 성인 60명이 마실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승용차(5), 택시(25)에 대비해 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중장기적인 수소 버스 보급 로드맵정부의 실증 사업 추진과 보조금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자동차 산업 협회 김태년 상무는 수소차 정책을 체계적으로 다룰 정부의 컨트롤 타워 마련을 촉구했다그는 "()에너지 산업으로서 수소 사회 형성을 위한 큰 그림이 필요하다", "산업 통상 자원부환경부국토 교통부로 분산돼 추진되는 수소차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대림대 자동차과 김필수 교수는 "수소차는 친환경차 중 '궁극의 차'라는 인식은 변하지 않는다", "수소의 생산이동저장이라는 근본 문제 해결이를 위한 기업과 정부의 균형잡힌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