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혁명

영화 '매트릭스'처럼 초고속 학습 가능

마도러스 2016. 1. 7. 12:17


영화 '매트릭스'처럼 초고속 학습 가능

 

할리우드 영화 '매트릭스'(Matrix)에서 주인공 네오(Neo)는 무술이든 오토바이 운전이든 인터넷에서 직접 뇌(腦)로 정보를 내려받아 순식간에 학습한다. 이런 영화적인 상상이 현실이 되고 있다. 삼성(三星) 전자는 뇌(腦)에 칩을 이식해 그의 행동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칩을 특허 등록했다. 심지어는 이러한 기술을 발전시켜 생각만으로 기기를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검토하고 있다. 사람의 머릿속에 칩을 심어 기기와 연동하는 작업은 보안에 대한 위협이 따른다. 이에 대해 삼성은 허가 받지 않은 누군가가 칩을 통해 기기에 접근하려고 할 때, 이를 방지하기 위한 보안 엔진 기술도 특허에 포함시켰다. 이를 이용해 영화 매트릭스(Matrix)에 등장하는 가상 현실 속으로 들어가는 방식의 활용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2016년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Southern California) 대학의 시어도어 버저 교수 역시 국방부의 지원을 받아 사람의 뇌(腦)에 이식한 뇌 신경 칩(chip) 전극에 전기 자극을 주어서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다른 사람의 기억까지 전달하는 시스템에 돌입한다. 인간이 로봇 기술로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은 데 이어 뇌의 한계에까지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버저 교수는 2015년 10월 미국 신경과 학회에서 원숭이의 뇌(腦) 해마를 자극해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버저 교수팀은 영화 매트릭스처럼 뇌 신경 칩(chip)을 이용해서 기억 이식도 가능함을 입증했다. 특정 과제를 훈련받은 쥐에서 나오는 신경 신호를 포착한 다음, 이를 전기 신호로 바꿔 다른 쥐에 전달했다. 그러자, 이 쥐는 과제를 전 보다 더 빨리 배웠다. 버저 교수는 "사고로 기억이 손상된 환자를 위한 연구지만, 앞으로 다른 사람의 기억을 공유하는 일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뇌(腦)의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단은 이른바 뇌 신경 칩(chip)이다. 뇌 신경 칩(chip) 등의 인공물이 손상된 뇌를 대신한다는 말이다. 최근에는 파킨슨병에 걸린 환자의 뇌(腦) 깊숙한 곳에 전류를 흘려 운동 기능을 회복시키는 '뇌 심부 자극(Deep Brain Stimulation)'이 가능해졌다.


미국 뉴욕(New York) 대학의 게리 마커스 교수는 월스트리트 저널 기고문에서 "뇌 신경 칩(chip)은 기억 상실증 치료에서 벗어나 건강한 사람의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 장차 널리 이용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미래학자인 레이먼드 커즈와일(구글 이사)은 "2030년대에는 인터넷의 정보를 뇌(腦)로 전달하는 나노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며 "인간의 뇌(腦)가 클라우드(가상 서버)에 연결되면, 엄청난 정보 덕분에 한 사람이 현재 인류 전체를 합친 것 보다 더 뛰어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