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통신

렌즈 없애고 동전보다 얇은 카메라

마도러스 2015. 12. 15. 09:30


렌즈 없애고 동전보다 얇은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에서 부터 스마트폰 카메라까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지만, 모두 센서와 렌즈 없이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 하지만, 미국 연구진이 렌즈를 없앤 새로운 카메라에 도전해서 성공했다. 카메라가 스마트폰으로 속으로 들어가면서 점점 더 작고 얇게 진화했다.

 

미국 연구진이 이번에는 렌즈를 없애고 동전보다 얇은 카메라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구멍 뚫린 상자에 필름을 넣은 이른바 바늘구멍 카메라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동전 보다 얇은 두께의 이 카메라는 센서를 놓은 뒤 0.5mm 앞에 특정 패턴의 구멍이 있는 마스크를 겹치도록 붙여서 만든다.

 

마스크를 통과한 빛이 센서에 닿으면, 렌즈 대신 컴퓨터 프로그램이 이미지 데이터를 처리해 사진을 얻어낸다. 아주 얇기 때문에 의료 기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고 카메라를 구부릴 수 있어 기존 렌즈로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렌즈를 없앤 카메라는 초소형 로봇이나 드론에 달아 곤충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또한 내시경에 달아 사각 지대를 줄이거나 휘는 센서를 이용해 접는 카메라를 만들 수도 있다. 연구진은 사진 처리 알고리즘을 개선해 아직은 26만 화소에 불과한 화질을 더 선명하게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