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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컬러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개발

마도러스 2015. 12. 8. 09:56


360도 컬러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개발


국내 연구진이 360도 모든 방향에서 시청할 수 있는 3차원 컬러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모든 방향에서 3차원의 입체 홀로그램을 볼 수 있는 홀로그래픽 영상 기술을 개발했다고 2015.12.02일 밝혔다.

 

ETRI(한국 전자 통신 연구원)는 기존 홀로그램 공연에서 사용되는 눈속임 형태의 유사 홀로그램이 아니라 빛의 회절·간섭 현상을 이용했으며, 테이블 탑형의 홀로 그래픽 디스플레이도 함께 개발해 360도 모든 방향에서 홀로그램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사 홀로그램은 허공에 떠 있는 스크린에 2차원 영상을 이용해 3D 효과를 내는 기술로 각도에 따라 서로 다르게 보이는 3차원 입체 영상을 제공할 수 없다. 이와 달리 ETRI의 기술은 레이저 광원에서 만들어낸 빛의 회절과 간섭을 이용해 보는 시점에 따라 다른 면의 영상을 볼 수 있는 완전한 3차원 입체 영상을 재현할 수 있다.

 

미래 공상 과학 영화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홀로그램'을 완벽한 3D 입체 컬러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기술은 스마트폰에서 홀로그램 영상을 보거나 홀로그램 TV 시대를 구현하는 데 핵심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홀로그램은 빛의 간섭과 회절현상을 이용해 3차원 입체 영상을 만드는 것으로 현재까지 기술적 한계로 인해 상용화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테이블형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기술을 이용해 테이블 위에서 0.5㎝ 가량 띄워 360도 모든 방향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컬러 홀로그램 영상 5종과 동영상 1종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ETRI(한국 전자 통신 연구원)는 2021년까지 영상 화질 개선과 영상 크기 확대, 시스템 소형화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실사 영상 홀로그램을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송수신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청 각도를 360도 모든 방향으로 구현한 3인치 크기의 홀로그램 영상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앞으로 10인치 크기까지 영상을 키우고 화질을 높여 홀로그램 방송이나 생생한 가상 현실을 보여줄 수 있는 기술로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