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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 급한 남편의 엄청난 착각

마도러스 2015. 5. 27. 12:03


성질 급한 남편의 엄청난 착각

 

동창 모임이 늦게 끝나서 밤늦게 집으로 돌아온 남편은 조용히 안방 침실(寢室) 방문을 열어보니, 이불 아래로 다리가 2개가 아니라 4개가 있다는 걸 알아챘다. 남편이 생각하기를 ‘아! 이것이 소위 신라의 처용(處容)이 읊었다는 처용가(處容歌)의 바로 그 거시기한 상황이로세. “밤늦게 집에 들어와 보니, 잠자리에 다리 2개는 내 아내의 것이고, 나머지 2개는 뉘의 것인가?”


이 여자가 간땡이가 붓더니, 아주 미쳤구만!’ 조금도 주저함 없이 남편은 후다닥 달려 나가서는 신발장 옆에 세워둔 골프채를 들고 와서 안방으로 돌아와 있는 힘을 다해서 이불을 여러 번 마구 내리쳤다. 이윽고, 분풀이를 마친 남편은 땀을 훔치며, 화장실(化粧室)로 갔더니, 부인이 그곳에서 큰 일을 치루고 있는 것이었다. 부인이 말했다. “이제 왔어? 웬 땀을 그렇게 흘려? 시아버지시어머니께서 갑자기 오셔서 우리 침실(寢室)을 내드렸는데, 인사는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