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문명

제2의 지구 발견, 기후 환경도 비슷하다.

마도러스 2014. 7. 4. 14:33


■ 제2의 지구 발견, 기후 환경도 비슷하다.


지구에서 13광년 떨어진 슈퍼 지구 행성 ‘캅테인 B’가 발견된데, 이어 이번에는 16광년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지구 유사 행성이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우주 과학 전문매체 스페이스 닷컴은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 대학을 주축으로 구성된 다국적 천문 조사팀이 또 다른 제2의 지구라 짐작되는행성 글리제 832c(Gliese 832c)를 발견했다고 2014.06.25일 보도했다.


마젤란 망원경(Magellan II telescope), 칠레 라 실라 천문대 행성 탐색 망원경(High Accuracy Radial Velocity Planet Searcher), 앵글로 오스트레일리아 망원경(AAT, Anglo-Australian Telescope) 등 3가지 장비에 포착된 글리제 832c는 지구에서 16광년 떨어진 인디언 자리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디언 자리의 글리제 항성계는 적색 왜성 글리제 832를 중심으로 2008년 확인된 행성 글리제 832b, 그리고 이번에 발견된 글리제 832c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글리제 832c는 지구 질량의 5배 규모로대기와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유력한 제2의 지구, 즉 ‘슈퍼 지구 행성’으로 확인됐다.


‘슈퍼 지구’는 지구 보다 질량이 2-10배 크면서 대기와 물이 존재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행성을 통칭한다. 슈퍼 지구의 특징은 중력이 강하고 대기가 안정적이며, 화산 폭발 등의 지각운동이 활발하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글리제 832c는 대기 온도가 지구와 매우 흡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웃 행성인 글리제 832b는 목성과 비슷한 가스 행성으로 추정돼 글리제 항성계 자체가 우리 태양계와 매우 닮았다는 흥미로운 추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푸에르토리코 대학 행성 거주 가능성 연구소(Planetary Habitability Laboratory) 디렉터 아벨 멘데즈 토레스는 “글리제 832c는 지금껏 발견된 슈퍼 지구 행성 중 가장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높은 행성 TOP3에 들 정도로 지구와 유사하다. 계절 변화 차이가 심할 수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지구와 매우 흡사한 기후 상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리제 832c를 발견한 다국적 천문 조사팀 측은 지구 유사 가능성은 어디까지나 추론일 뿐, 지속적인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신문, 입력: 2014.06.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