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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피곤할 것 같은 스타일 1위

마도러스 2014. 1. 29. 11:14


결혼하면 피곤할 것 같은 스타일 1위


[문화 저널 21] 결혼(結婚)은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두 남녀(男女)의 결합인 만큼 서로의 다른 점을 인정해야 하지만,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유형(類型)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미혼 남녀가 생각하는 결혼하면 가장 피곤할 것 같은 스타일 1위는 어떤 것일까?

결혼 정보 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 남녀 834명(남성 414명, 여성 420명)을 대상으로 2014.01.14일부터 27일까지 ‘결혼하면 피곤할 것 같은 스타일 1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2014.01.29일 밝혔다.


남성들의 경우 (상대 여성 스타일에 대해) ‘물품 사치’(168명/40.7%)를 1위로 꼽았다. 설문에 참여 한 장모씨(33, 남)는 “결혼을 하면 금전적인 부분은 아내에게 맡길 계획인데, 돈 관리에 대한 개념 없이 사치를 부린다면 곤란할 것 같다”며 “꼭 비싼 백(bag)이나 물건을 사는 것만이 사치가 아니라, 쓸데없는 지출이나 아끼지 못하는 습관 역시 사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심증’(135명/32.5%), ‘사사건건 간섭’(75명/18.2%), ‘짠순이’(36명/8.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의 경우 (상대 남성 스타일에 대해) ‘사사건건 간섭’(226명/53.9%)을 1위로 꼽았다. 송모씨(29, 여)는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가정의 남편 모습은 묵묵하지만 든든하게 옆에서 지켜봐 주는 모습이다”며 “특히 집안 일에 관련해서는 나에게 어느 정도 일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꼼꼼한 성격을 넘어서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간섭을 한다면 그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뒤 이어 ‘짠돌이’(89명/21.1%), ‘의심증’(82명/19.5%), ‘사치’(23명/5.5%) 순으로 조사 됐다.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마음에 안 드는 상대방의 모습을 부각시켜 볼 것이 아니라, 상대가 보는 나의 모습, 나는 어떤 노력을 했는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음을 인정하며 상대방의 부족함은 채워주고, 함께 개선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이상적인 부부의 모습일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 저널 21, 입력: 2014.01.29일)


■ 집착녀, “남자 친구를 CCTV 어플로 매일 감시”


[마이데일리] 2013.11.24일 밤 방송된 KBS 2TV 월요일 밤 11시 5분 ‘안녕하세요’ (MC 신동엽. 이영자. 정찬우. 김태균)에서 자신에게 집착하는 여자 친구가 고민이라는 고민남(男)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남(男)은 “애교 많고 착하고 부모님께도 잘 하는 8년 사귄 여자 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며 “하지만, 여자 친구가 의심이 많다. 출근 전 항상 여자 친구 직장에 들려 30분 동안 휴대폰 검사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자 친구가 뭐가 불안한지 CCTV 어플로 하루 종일 나를 감시한다. 그리고, 가게에 들어 온 여자 손님과 얘기하면 매장으로 뛰어 들어와 ‘뭐 하는 짓이야. 무슨 사이야’라고 손님에게 소리를 질러 손님들이 여자 친구를 보고 놀래서 도망 나간다”고 토로했다.


또한 “단골 손님과 친하게 지냈단 이유만으로 가게에서 무릎을 꿇은 적도 있다”며 “여자 친구에게 말을 안 하고 부산으로 워크숍을 갔는데, 알바생이 고민을 털어놓으며 우는 타이밍에 위치 추적 어플로 워크샵(Workshop) 장소를 찾은 여자 친구가 들어와 뺨을 때렸다”고 폭로했다.


이에, 남자 친구의 집착녀는 “남자 친구가 바람피운 적은 없었다. 그런데, CCTV로 보니 친한 단골 손님과 스킨십을 하며 장난을 치더라. 그게 정말 꼴 보기 싫었다”며 손님에게 화풀이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내 입장에서는 손님도 한통속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 친구가 새로 온 알바생이 예쁘다며 약을 올렸었다. CCTV로 봤는데, 알바생과 장난을 치고 놀더라. 그래서, 가게로 달려갔는데 알바생이 ‘별일 아닌데 왜 그러세요’라고 해서 알바생이랑 머리채를 잡고 싸웠다”고 고백했다.


한편, “지난 여름 고민남(男)은 여자 친구와 헤어졌었다. 그런데, 그동안의 정(情)도 있고, 안 그러겠다고 약속해서 재결합했는데, 또 반복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남자 친구 집착녀는 “남자 친구와 생활 패턴이 다르니까 불안하다. 쉽게 고쳐지지는 않을 것 같다”며 고민남(男)에게 “오빠 마음 몰라주고 내 마음대로 한 것 같은데, 조금만 도와준다면 변할 수 있을 것 같다. 노력해 보겠다.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개선 의지를 보였다. [마이데일리, 입력: 2013.11.12일]


KBS 2TV 월요일 밤 11시 5분 ‘안녕하세요’ (MC 신동엽. 이영자. 정찬우. 김태균)는 2011년 11월 시작한 이래 지금껏 ‘아내 보다 애완견을 더 챙기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 친구들과의 회식은 물론 여자 친구와 데이트하는 곳까지 따라다니는 엄마 때문에 고민인 아들, 22살 혈기 왕성한데도 연애는 해도 키스는 못 하겠다는 남자, 고속도로에 떨어진 배추를 주워 김장할 정도로 너무 돈을 아끼는 ‘짠돌이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 등 250여개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이 언뜻 기기묘묘하고 독특하지만, 내용을 듣다 보면 ‘남의 일’ 같지 않고, 주변에서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상 속 고민을 다루기 때문에 ‘맞아 저런 사람도 있지’라며 공감을 사고 있다. 시청자 함혜민(35·여)씨는 “우리 아빠도 짠돌이어서 ‘짠돌이 남편’ 이야기는 공감백배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