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 (한국)

BBK 사건, 이명박 체포 누락됐었다.

마도러스 2012. 10. 15. 15:54

 

BBK 사건, 이명박 체포 누락됐었다.

 

■ 이명박 대통령에리카 김 등이 체포 대상에서 빠졌었다.

 

2007년 BBK 사기 사건과 관련, 미국 내 소송을 담당했고, BBK 대표였던 김경준 씨를 상대로 옵셔널(optional) 캐피탈 소액 주주를 대리해 소송을 벌여 온 메리 리(Mary Lee) 변호사가 2012.10.15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검찰과 특별 검사팀의 BBK 수사가 잘못됐다!” “BBK 사건의 핵심은 BBK가 아니라, LKe 뱅크(이명박 대통령과 김경준 씨가 공동으로 설립해 이명박 대통령이 대표를 맡았던 회사)인데, 검찰과 특별 검사팀이 이를 알면서도 BBK에만 수사 초점을 맞췄다”고 주장했다.

 

어마어마한 수백억 횡령을 통해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것은 LKe 뱅크를 통해 이뤄졌는데 검찰 및 특검의 수사와 언론의 관심이 ‘BBK의 주인이 누구냐’에만 맞춰졌다”며 “이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에리카 김(김경준 누나) 등이 체포 대상에서 빠지게 됐고, 부실하게 수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 BBK 사건, 5년 만에 또다시 대선 쟁점

 

이명박 대통령이 대표로 활동했었던 LKe 뱅크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음으로써 BBK 사건의 초점이 김경준 씨에게만 맞춰졌다는 것이다. 2007년 대선 정국을 강타했던 BBK 사건이 5년 만에 또다시 대선 쟁점으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2008년 02월 발표된 수사 결과는 모두 이 사건이 이명북 대통령과는 무관한 김경준 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했다. 김경준씨는 대법원에서 징역 8년벌금 100억 원을 선고받고 현재 충남 천안 외국인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 이명박 측에서 BBK 설립을 김경준에게 먼저 제안

 

2007년 대선 정국을 뒤흔들었던 BBK 사건의 장본인 김경준(46)씨가 “이명박 측에서 BBK 설립을 먼저 제안했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유원일 前 창조 한국당 국회의원이 2012.10.08일 밝혔다.

 

현재 천안 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씨는 2012.10.09일 ‘BBK의 배신’이라는 자서전을 발간한다. 책에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첫 만남이 이뤄진 경위, BBK 설립 과정 등 그동안 BBK 의혹과 관련해 알려지지 않은 뒷얘기가 담겨져 있다.

 

1999년 초 당시 김경준씨는 모건스탠리 한국지사에서 투자 전문가로 재직 중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김백준 전 대통령실 총무 기획관에게서 “중요한 분이 뵙고자 한다. 시간을 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명박 측이 먼저 접근해왔다는 주장이다. 그는 “김백준 전 총무 기획관의 전화를 받고 며칠 뒤 서울 서초동 모 연구원 건물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단둘이서 만났다!”고 했다.

 

BBK는 이명박 후보의 회사이다!” 라고 에리카 김 주장했었다.

 

이명박은 첫 대면부터 인터넷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며 “앞으로 인터넷 사업이 크게 성장할 테니 금융 전문가인 당신이 나와 함께 인터넷 금융 사업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김경준씨는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 금융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에 투자 자문사를 설립해 수익을 올리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고, 이에 따라 설립한 투자 자문사가 바로 BBK 회사이다!”고 했다.

 

김경준씨는 1999년 투자 자문사 BBK를 설립했으며, 2000년 이명박 대통령과 동업해 인터넷 증권사 LKe 뱅크를 설립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김경준씨와 함께 공동 대표를 맡았고, 김백준 전 기획관은 LKe 뱅크의 부회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BBK는 주가 조작으로 5천여명의 투자자에게 수백억원의 손해를 끼쳤다.

 

■ 검찰, 이명박 회사 거액 수익 행방을 덮어 버렸다.

 

메리 리(Mary Lee) 변호사는 BBK 사건의 진상을 담은 저서 '이명박과 에리카 김을 말한다!'를 출간했다. 그는 “에리카 김이 주도적으로 40여개 유령 회사를 설립했으며, 이명박(주)다스와 합의해 옵셔널(optional) 캐피탈가 회수해야 할 횡령금 140억원(주)다스로 불법 송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감옥에 있는 김경준씨가 무슨 수로 140억원이나 되는 큰돈을 스위스 비밀 계좌에서 빼내 (주)다스로 보낼 수 있었겠느냐"라며 "에리카 김이 모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포 영장 청구 대상에 에리카 김이 빠졌고, Lke 뱅크로 자금이 지출되고, 거기서 옵셔널(optional) 주식을 판매한 사실이 있었는데, LKe 뱅크 대신 오리엔스라는 (유령) 회사 이름으로 자금이 지출된 것으로 그림이 그려졌다"며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에리카 김이 수사 대상에서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주가 조작에 개입됐을 개연성이 충분하지만 검찰이 이 부분을 전혀 수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주주로 있던 Lke 뱅크는 2001년 6월 옵셔널(optional) 캐피탈의 제3자 배정 유상 증자로 45억 5천만원어치 주식을 무상으로 받았고, 이 돈의 수혜자가 이명박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데 검찰은 이 수익금이 어디로 갔는지 전혀 조사하지 않았다"며 '덮어 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김경준의 누나인 에리카 김BBK는 이명박 후보의 회사이고, (주)다스 역시 이명박 후보가 지시하는 대로 움직였다. 김경준은 하수인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었다.

 

BBK 사건, 새로운 사실 드러나

 

[앵커멘트] 2007년 대선 최대 이슈였던 BBK 사건! 당시 검찰과 특검 수사를 거치면서 다 끝난 사건인줄 알았는데요.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희 ‘잠금 해제 2020’팀이 오랜 추적 끝에 BBK 사건의 새로운 사실들을 확인했습니다. 엄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7년 대선 당시 BBK 사건에 대한 수사가 축소 은폐됐다는 의혹이 4년 만에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옵셔널 캐피탈 측 미국 소송 대리인인 메리 리(Mary Lee) 변호사는 BBK 사건의 실체는 ‘LKe 뱅크(대주주가 이명박)’이며, 검찰과 특검팀이 이를 알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메리 리 (옵셔널 캐피탈 변호사)] LKe 뱅크의 모든 운영이나 아니면 세무 관계나 계좌 내역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리 찾아도 전혀 조사된 게 없더라고요!

 

메리 리 변호사는 노무현 정부 시절 민정 수석실도 축소 은폐 과정에 일정 부분 관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민정 수석실에 보낸 진정서 내용이 이명박 캠프로 흘러 들어갔다는 겁니다.

 

[인터뷰: 메리 리 (옵셔널 캐피탈 변호사)] 너무나 이상한 것은 제가 청와대에 민원한 것을 그 당시 이명박 캠프에서 알고 있었어요. MB 캠프에 검찰의 누군가가 이야기를 해 주고 있구나! LKe 뱅크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주주인 회사입니다. 전문가들은 수사가 제대로 안 됐다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채널A 뉴스, 엄상현입니다. (동아일보 채널 A 뉴스, 입력: 2012.07.29)

 

■ 에리카 김, 혐의 탕감에 대한 회유와 협박을 주장

 

김경준의 누나인 에리카 김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BBK는 이명박 후보의 회사이고, (주)다스 역시 이명박 후보가 지시하는 대로 움직였다. 김경준은 하수인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었다. (주)다스는 자동차 부품을 현대와 기아차에 납품하던 곳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과 처남 고 김재정이 공동 대표로 있던 2000년에 BBK190억원을 투자했던 회사이다.

 

BBK 사건’이란 김경준 씨가 1999년 설립한 BBK 투자 자문을 통해 주가 조작으로 319억원의 차익을 남기고, 이 돈을 투자금 반환 명목으로 횡령한 사건으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가 BBK 비리와 관련해 깊숙히 관여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여야 정치권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에리카 김은 2007년 11월 말에 <시사IN>의 주진우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측은 본인이 만약 진술을 번복 하면, 국내에서 수감 중 인 동생(김경준)의 안위(安危)를 보장받을 뿐 아니라 본인도 혐의를 일정 부분 탕감 받을 수 있게 될 수 있다는 내용의 회유와 협박을 가했다.” 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BBK 비리 의혹 사건은 언제든 이명박 대통령을 뒤흔들 수 있는 뇌관이다.

 

■ 이명박, 주가 조작 지시 의혹은 반드시 가려져야

 

BBK 주가 조작 사건의 피해자인 옵셔널(optional) 캐피탈은 미국 연방 제9 항소 법원에 민사 소송 취하 승인은 부당하다며, 즉각 항소한 바 있다. 옵셔널(optional) 캐피탈은 김경준 전 대표와 누나 에리카 김이 BBK 주가 조작 사건 때 동원한 회사이다.

 

㈜다스이명박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씨와 처남 고 김재정씨의 부인 소유 회사지만, “㈜다스는 이명박 대통령실소유주이다!”라는 의혹과 함께 “BBK 역시 이명박 후보의 회사이다!”라는 의혹이 2007년 대선부터 계속 제기돼 왔다.

 

MB 퇴임 이후 BBK 사건 등이 다시 불거지면, 당연히 (주)다스의 소유주 여부도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MB 가족들을 비롯한 측근들이 도마에 오를 것은 당연하다. BBK㈜다스, 김경준씨, 누나 에리카 김, 이명박 대통령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반드시 가려져야 할 것이다.

 

■ 송금 140억원, 김경준과 정치적 거래 의혹

 

미국 연방 법원에서 동결한 김경준 회사 명의로 있는 알렉산드리아 (투자사)스위스 은행 계좌에서 140억원이 인출돼 (주)다스에 지급된 것과 관련해서 미국 연방 검찰은 (주)다스와 김경준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했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 실소유주 논란이 제기된 (주)다스가 2011.02월 김경준으로부터 140억 원을 돌려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불거졌다.

 

핵심은 2011.02월 스위스 소재 알렉산드리아 (투자사) 계좌에서 140억원을 인출해 (주)다스 회사측에 건넨 정황이 어떻게 결론날 것인가로 쏠린다. 문제의 발단은 “소송에서는 옵셔널(optional) 캐피탈 측이 이겼고, (주)다스 측이 패소했는데, 돈(140억원)은 왜 패소해서 항소 중이던 (주)다스 측에 전달됐느냐?”라는 것이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김경준씨 가족들이 마지막 승부수로 MB 실소유주 의혹을 여전히 사고 있는 (주)다스 측과 이면거래를 통해 정치적 거래가 오고 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