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부품

스티로폼 1/100 초경량 금속 개발

마도러스 2011. 11. 19. 13:03

 

스티로폼 1/100 초경량 금속 개발

 

미국 과학자들이 스티로폼 보다 100배나 가벼운 금속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 경량 물질의 한계를 새로 정립했다고 사이언스(Science) 데일리가 2011.11.17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99.99%가 공기로 채워지고, 나머지 0.01%만 고체인 밀도 0.9mg/cc의 금속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사이언스(Science)지에 발표했다. 이 금속은 민들레 홀씨 위에 올려 놓아도 홀씨가 망가지지 않을 정도로 가볍다.

 

연구진은 니켈 93%, 인 7%의 합금으로 벽의 두께가 머리카락 1000분의 1에 불과한 빈 다발을 만들었다. 다발들은 서로 연결돼 3차원 격자 구조를 이뤘다. 덕분에 부피의 대부분이 비어 어깨 높이에서 떨어뜨리면 깃털처럼 10초 이상 공중에 머물며 떠다닐 정도로 가벼워졌다.

 

학자들은 머리카락 1천분의 1 두께의 벽으로 둘러싸인 속이 빈 튜브들을 격자형으로 연결한 구조가 이 초경량 물질의 비밀이라고 밝혔다. 이런 구조 덕분에 이 물질은 50% 이상의 변형으로부터 완전히 원상을 회복하는 탄성극도로 높은 에너지 흡수율을 갖는 등 금속으로서는 유례가 없는 기계적 거동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물체의 크기가 나노 수준으로 작아지면서 강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극소형 격자구조를 맞춤식으로 결합시키면 단 하나뿐인 다공질 물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 국방 첨단 연구 사업국(DARPA)의 프로젝트로 태어난 이 물질은 배터리 전극이나 음향. 진동. 충격 에너지 흡수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연구진은 "파리 에펠탑이나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의 예에서 보듯 현대 건축물은 구조 덕분에 믿을 수 없을 만큼 가볍고 중력 효율이 높다. 이런 개념을 나노 수준으로 적용함으로써 우리는 경량 재료에 혁명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입력: 2011.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