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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 캐리마carima 자체개발

마도러스 2010. 5. 12. 12:10

3D 프린터, 캐리마carima 자체개발


국내 3D 프린터 제조 업체인 캐리마(carima)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경쟁 제품에 비해 높은 해상도(DLP방식 1920X1080) 및 30% 수준의 낮은 가격이다. 그리고, 제품을 만드는 소재 역시 경쟁 업체에 비해 6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저렴하다.


캐리마(carima)가 자체 개발한 액상 수지(Resin)를 특수 시트 위에 자동 적층시켜 슬라이싱된 영상 데이터로 원하는 실물 모형으로 제작하는 3D 프린터이다. 광학 적층 DLP경화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3D 프린터는 설계된 제품의 오차 범위를 최대한으로 축소해 부드러운 곡면과 섬세한 표현이 가능한 기술을 필두로 데이터를 원하는 시제품으로 조형 가능한 캐리마의 29년 노하우의 기술력이 집결된 제품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외에서 먼저 캐리마(www.carima.co.kr) 회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세계 1위 업체인 스트라타시스 CEO가 2010.02월 회사를 방문해 협력을 제의했으며, 독일과 중국 등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3D 프린터 시장은 미국 스트라타시스가 전세계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나머지도 독일. 일본 업체 등 해외 업체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분야의 국내 업체로는 캐리마(carima)가 유일하다.


캐리마(carima) 회사는 2008년 출시 이후 학교 및 산업체 등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 1980년 초부터 기존 필름 현상기를 제조했던 캐리마는 광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3D 프린터를 자체 개발했다.


"시제품을 3차원으로 디자인하면 아주 조금씩 액체 형태 플라스틱을 고체로 만들어 도면이 아닌 실제 모습으로 만들어 잠시 뒤면 직접 만져볼 수 있습니다." 2010.05.11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캐리마(carima) 본사 한쪽에서는 이 업체가 만든 쾌속 광조형기가 고객사에서 의뢰한 제품을 만들고 있었다.


이 쾌속 광조형기는 컴퓨터로 디자인된 가상의 3D 객체를 실제 만져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제품이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를 컴퓨터 3D 그래픽으로 만든 뒤에 이 제품을 통해 출력하면 액상 형태 플라스틱에 빛을 반응시켜 실제 제품과 같은 크기, 디자인으로 만들어 입체 출력해 준다.


쾌속 광조형기는 도면상으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실제로 제작해 양산 제품 전에 테스트해 볼 수 있어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시행 착오를 줄여준다. 쾌속 광조형기는 3D로 출력되기 때문에 ‘3D 프린터’라고 불리기도 한다.


3D 프린터 원리는 빛에 반응하는 화학물(광경화 수지 액상)에 PC로 받아들인 정보에 따라 빛을 쏘면, 광경화 수지가 딱딱해지면서 고체로 변하는 것이다. 정밀한 가공을 위해 아주 조금씩 고체로 변하며, 최대 20㎝.15㎝.20㎝ 크기로 제품에 따라 다양한 소재를 적용해 만들 수 있다. 또한 제품을 여러 부분을 나눠 사람 키에 달하는 대형 시제품도 만들 수 있다.


3D 프린터는 국내외 제조 업체들이 소품종 대량 생산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 비중을 늘리면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빠르게 바뀌는 소비자들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휴대전화, 기계부품, 보석,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업종에서 3D 프린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3D 프린터는 전자 제품, 건축 모형, 캐릭터 제품의 시제품 뿐 아니라, 치과에서 의치, 이비인후과에서 보청기 등 의료용까지 그 용도가 광범위하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업계에서는 2010년 전세계 3D 프린터 시장이 1조5000억원, 향후 5년 안에 50조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리마(carima) 관계자는 "29년 간 광학 부문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4년 간 연구 끝에 3D 프린터를 개발했다. 경쟁 업체에 비해 빠른 속도와 낮은 유지비 등이 부각되면서 해외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현재 국내 공과 대학 등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해외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이형근 기자, 입력: 2010.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