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손쉽게 2D 영상을 3D로 바꾼다.

마도러스 2010. 2. 8. 16:56

 

손쉽게 2D 영상을 3D로 바꾼다.


최근 영화 ‘아바타’의 흥행으로 3차원(D)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학 연구센터가 2D 영화를 3D로 손쉽게 변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사업화에 나섰다.


동신대학교 디지털 콘텐츠협동 연구센터(센터장 박찬종)는 영화나 홍보 영상, CF, 뮤직비디오 등 일반적으로 제작된 영상물을 실제로 3D 카메라로 촬영한 입체 영상물과 동일한 수준으로 변환할 수 있는 ‘3D 입체영상 변환 소프트웨어 툴(S-CAT)’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2010.02.04일 밝혔다. 센터는 2010.02월중 입체 콘텐츠 전문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센터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이 제품은 추출된 객체(오브젝트) 및 깊이 지도(Depth Map)의 자동 트래킹, 볼륨 재처리, 다양한 홀 필링(은면 처리) 기능을 갖춰 포토샵 등 외부 툴을 사용하지 않고도 입체 영상 변환 공정을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툴은 입체 영상의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적화된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 기법을 적용함으로써 △오브젝트 추출 및 영역 분할 △깊이지도 생성과 영상 트래킹 △은면 복구 및 다양한 입체 포맷 생성 등이 가능하다.


센터에 따르면 현재 한 편의 2D 영화를 3D 입체 영화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수백 명의 인원이 6개월 이상 수작업을 해야 하는 등 노동 집약적인 처리 과정에 따른 고비용과 장시간 소요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하지만, 센터가 개발한 제품을 사용하면 수십 명의 인력으로 3-4개월 안에 제작이 가능해 작업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센터는 그동안 ‘한반도의 공룡’ 등 다큐멘터리와 극장용 광고를 시험용으로 3D로 변환해 테스트한 결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은태 기술 마케팅 팀장은 “적은 인력으로 짧은 기간에 2D 영상물을 3D로 변환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에 대해 외국 포스트 프로덕션 업체로부터 기술 제휴 요청을 받고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북미지역 등 국내외 관련 회사와 사업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이러한 3D 입체 콘텐츠 변환 및 촬영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조만간 연구 센터 내 담당 연구원을 주축으로 입체 콘텐츠 전문회사를 설립, 분사해 3D 콘텐츠 제작 기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찬종 센터장은 “5년 후에는 시장에서 유통되는 입체 콘텐츠의 절반 정도가 기존 2D 영화를 3D로 변환한 작품일 것으로 관련 업계는 추정한다”며 “국내외에서 기존 명품 영화를 3D 입체로 보다 빠르고 쉽게 변환할 수 있는 전문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신문 김한식 기자, 입력: 2010.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