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사 (조선)

[스크랩] 만경강·영산강 이름도 日帝잔재

마도러스 2006. 7. 1. 22:51

만경강·영산강 이름도 日帝잔재

 

문화관광부 광복60주년기념문화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황병기)는 10일 ‘일제문화잔재 바로알고 바로잡기 시민제안공모’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2일부터 7월15일까지 접수한 총 606건의 시민제안 중 전주 우석대 조법종 교수가 제안한 ‘만경강·영산강’이 으뜸상으로 선정됐으며 버금상 4건, 특별상 1건, 누리상 39건 등 총 45건이 선정됐다.

 

 ▲ 강이름의 일제잔재

 

만경강과 영산강은 일제시대 이전만 해도 사수강(泗水江)과 사호강(沙湖江)이었다.

 

제안자 조교수에 따르면 ‘사수강’은 공자의 고향 앞을 흐르는 강이름과 같은 것으로 전주이씨가 창건한 조선이 유교를 건국이념으로 삼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일제는 조선왕조의 역사를 단절시키려는 의도로 강이름을 만경강으로 바꿔버렸다. 그동안 인명이나 지명의 잔재는 알려졌지만 강이름이 바뀐 것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일제 기념물들

 

경부선 철도의 터널위 석각에도 일제잔재가 있다. 경산시와 청도군의 경계인 남자현령 아래 3개 터널 위에는 각각 ‘천장지구(天長地久), 광피사표(光被四表), 대천성공(代天成功)’이라는 석각이 있는데 모두 일본천황과 황후를 찬양하는 내용이다. 경남 거제도의 취도탑은 러·일전쟁에서 일본군이 러시아군을 전멸시킨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당시 일본해군 제독인 도고 헤이하지로(東鄕平八浪)가 친필로 제작한 ‘송진포 일본해 해전연합함대근거지 기념비’는 현재 거제시청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산신궁(현재의 남산식물원)을 떠받쳤던 주춧돌이 현재 보성여자중고 정문에 묻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 지명과 언어, 지폐의 잔재

 

경기도 일산(一山)은 1900년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고유명칭인 ‘한뫼’를 바꾼 이름이다. 전국의 해변도시에 있는 송도는 일본 3경(景)의 하나인 미야기현 마쓰시마(松島)에서 따왔다. 유치원도 국민학교와 함께 일제시대에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문사, 박문여중, 소화유치원 등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박문’과 일제시대 연호인 ‘소화’를 생각없이 차용해 사용하는 일제잔재다. 지폐 속의 ‘총재의 인’ 관인(사진)은 일장기 형태를 형상화한 것으로 여백, 글자형태, 획의 굵기 등이 그대로 쓰이고 있다.

 

▲ 가요와 놀이문화의 일제잔재

 

대중가요인 ‘감격시대’(강사랑 작사·박시춘 작곡)는 일제의 승전을, ‘복지만리’(김영수 작사·이재호 작곡)는 일제의 만주이주정책을 장려하는 국책영화 ‘복지만리’의 주제가라는 지적도 있었다.

 

또 요즘도 어린이들이 즐겨 하는 동대문놀이, 모래놀이, 줄넘기놀이 등과 여우야 여우야, 신데렐라 등 노래는 일제 때 보급됐다. 그뿐 아니라 ‘셋셋세’는 일본어 ‘손을 마주대다’라는 뜻의 ‘셋스루’에서 생겨난 것이며, ‘구리구리’는 일본말로 가볍게 움직이는 모양을 말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추진위는 제기된 일제잔재들을 해당부처에 시정방안을 검토토록 의뢰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식민지배의 부끄러운 유산을 털어내는 실천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경향신문   2005-08-11 배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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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세상을 여는 인간 꽃
글쓴이 : 난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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