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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금쪽같은 `어떤 5분`

마도러스 2006. 6. 23. 13:25

금쪽같은 '어떤 5분'

도스토예프스키가 28세 때 사형을 선고 받았다.
어느덧 사형집행일이 되었다. 그는 사형집행 예정시간을
생각하며 이 땅 위에서 살 수 있는 시간을 재어 보았다.
겨우 5분이었다.

28년을 살아왔지만 이렇게 단 5분이 천금같이 느껴지기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그는 마지막 남은 이 5분을 어떻게 더
가치있게 쓸 수 없을까 궁리했다.

궁리 끝에 그는 형장으로 함께 끌려 온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데 2분, 오늘까지 살아온 생활과 생각을 정리하는데 2분을
쓰기로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1분은 지금까지 발을 붙이고
살아온 땅과 눈으로 볼 수 있는 자연을 한 번 둘러보는데 쓰기로 하였다.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데 2분이 지났다. 이제 자기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고 생각을 정리해야 할 시간이 되었다.

 

28년간의 세월을 순간순간 아끼지 못한 점이 한없이 후회스러웠다.

사형집행이 시작되려는 듯 총에 탄환을 재는 소리가 들려왔다.
`다시 한번 인생을 시작할 수만 있다면....’ 미처 다하지 못한
인생에 대한 회한이 다시 한번 물밀듯 밀려왔다.

바로 그때였다. 형장안이 떠들썩해 지더니 멀리서 한 병사가
달려오고 있었다. 황제의 특사령을 가지고 온 것이었다.

 
이후 그는 풀려나 시베리아로 유배당했고, 이 유배생활동안
인생의 문제에 대해 깊은 고민과 사색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가 사형집행 마지막 5분 동안 그렇게 절실하게
생각했던 ‘시간’을 금쪽같이 소중하게 아끼면서 살았다.

 

 

 

출처 : 세상을 여는 인간 꽃
글쓴이 : 난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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