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피해 심각

■ 미친 짐승이 돼 물어뜯겠다. 이게 목사 설교?

마도러스 2020. 12. 26. 01:09

■ 미친 짐승이 돼 물어뜯겠다. 이게 목사 설교?

 

[지금처럼 십의 오조, 육조 (수입의 50% 60%) (헌금)...]

 

 앵커 : JTBC는 아이들에게 몽둥이를 들고 손찌검을 하는 등 학대를 한 의혹을 받는 부산의 한 교회 목사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취재진은 이번에는 목사의 설교가 담긴 녹음 파일을 입수했습니다. 욕설도 모자라 가족을 버리라고까지 말합니다. 목사는 "보수 신학자로서 엄격하게 말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과연, 그랬던 건지, 지금부터 녹음 파일을 들려 드리겠습니다.

 

 기자 : 교인을 학대한 의혹을 받는 부산 영도 한 교회 목사의 설교들 중 일부입니다. 교회에 순종하라고 강조하다 갑자기 욕설을 퍼붓습니다.

 

 목사 : “이 놈의 교회가 언제부터 이렇게 XXX를 함부로 벌리고, XX거리는 교회가 됐는지 입조심해라. (.) 꽉 참고 있는데, 한번 확 뒤집어 버립니다.”

 

 기자 : 또 교회에서 일어난 일을 절대 밖에 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목사 : “집에 가서 교회에서 우리와 함께 이야기하지 않은 것을 집에 따로 이야기하는 짓거리를 하면 안 돼요. 어떠한 일이 있어도...”

 

 기자 : 교회에 함께 나오지 않는 가족과는 관계를 정리하라고도 합니다.

 

 목사 : “내가 여러분에게 육신의 가족 버리라고 했죠.”

 

 기자 : 일반 교회들과 다른 곳이라며, 모든 걸 바치라고도 강조합니다.

 

 목사 : “지금처럼 십의 오조, 육조(수입의 50% 60%) (헌금)했을 때하고 다른 교회 가면 그런 거 요구 안 하거든. 그래 그게 거짓된 교회인 거예요.”

 

 기자 : 교인들을 협박하는 듯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목사 : “이거(험담)해서 저거(뒷담화)하면. 저요, 미친 짐승이 돼서 물어뜯을 겁니다.”

 

 기자 : 예배 때 졸던 신도에게는 폭언도 늘어놓습니다.

 

 목사 : “인마, X을 귀신처럼 뜨고 있나? 내가 귀신 잡는 목사인 거 몰랐나?”

 

 기자 : 해당 목사는 엄격한 신앙과 자세를 강조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목사 : “제가 공부한 게 보수적인 신학입니다. 예배 시간에 졸거나 이렇게 할 때 영적인 문제다.”

 

 기자 : 그러면서 마음은 무겁다고 했습니다.

 

 목사 : “(다른) 교회가 지탄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

 

 기자 : 학대 피해를 주장하는 전() 교인들은 설교 육성 파일과 함께 이름을 거론하며 죽이겠다고 협박한 글을 경찰에 냈습니다. [JTBC 뉴스, 입력: 2020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