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통신

■ 코로나 비대면 시대, 허공에 뜬 가상 버튼 개발

마도러스 2020. 12. 22. 04:35

 

■ 코로나 비대면 시대, 허공에 뜬 가상 버튼 개발

 

 앵커 : 코로나19 확산 이후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으로 엘리베이터나 자판기 버튼, 손으로 누르는 것이 좀 꺼려지실 텐데요. 이 걱정을 덜어 줄 가상버튼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접촉하지 않고도 버튼을 누룰 수 있는 건데요. 마치 영화 같은 일이 현실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리포트 : 엘리베이터 벽면에 이쑤시개가 잔뜩 꽂혀있습니다. 손을 대지 않고 층수 버튼을 누르기 위해 준비해둔 겁니다. 태국의 한 쇼핑몰에는 아예 손 대신 발로 누르는 방식도 등장했습니다. 가려는 층의 페달을 밟으면 버튼이 눌러집니다. 그리고, 이런 단계를 넘어 이제는 첨단 과학을 접목한 비접촉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비접촉 터치스크린 자판기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선택된 음료가 나타납니다. 인공지능 카메라가 사람의 시선과 손가락 끝의 거리를 계산하여 어떤 버튼을 눌렀는지 인식하는 원리입니다.

 

 브이터치 김도현 공동대표 :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이 가리키고자 하는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화면뿐만이 아니라, 일반 버튼들, 엘리베이터에 있는 버튼들도 선택할 수가 있고요."

 

 리포트 :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엘리베이터나 터치스크린 제품에도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활용 분야도 넓습니다. 세계 최대 IT 전시회를 앞두고, 미국 소비자 기술 협회가 선정하는 CES 혁신상을 받은 이 기술은 2021년 상반기쯤 상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에서는 얼굴이나 정맥을 인식하는 생체 기술도 비접촉 방식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상의 홀로그램 버튼을 누르거나, 스마트 폰으로 엘리베이터를 조작하는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인공지능과 보안기술, 로봇과 스마트폰 기술이 모두 융합하고 있는 셈입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안전한 일상을 만들기 위해 첨단 과학이 활용되면서, 새로운 분야의 기술 발전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입력: 2020 12 20]

 

 브이터치의 '가상 터치 패널'은 사용자를 AI 기술로 분석해, 직접 만지지 않고 가리키는 위치와 동작을 인식해 멀리서도 터치와 같이 조작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가상 터치 패널은 기존 디스플레이 전면에 부착하던 터치패널 대신 가상 터치 센서를 얹기만 하면, 어떤 종류 디스플레이에서도 작동한다. 특히 비접촉, 원거리 터치가 가능하여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을 원천 차단하고, 휠체어 장애인이나 키가 작은 아이도 손이 안 닿는 화면 영역 전체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게 된다. 가상 터치 패널은 2021 04 01일 상용화 예정이다. 현재 엘리베이터, 키오스크, 자판기, 미러디스플레이 등 다수 업체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