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붕괴

■ 중국 김치가 국제 표준이 되었다? 한국의 대반전

마도러스 2020. 11. 29. 13:21

■ 중국 김치가 국제 표준이 되었다? 한국의 대반전

 

 중국이 주도한 중국 김치 산업이 국제 시장 기준 의미?

 

중국이 주도하는 김치산업 국제표준 2020 11 24일 정식으로 탄생했다고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중국 시장의 감독관리 사항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중국 시장 감관보(中國市場監管報)’ 2020 11 26일 보도를 인용해 2020 11 28일 전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김치산업 국제표준은 중국이 주도해 제정한 것으로, 쓰촨(四川)성 메이산(眉山)시 시장감독관리국이 책임지고 이끌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틀 속에서 김치산업의 6개 식품 표준을 제정했다고 말했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각종 분야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국제적 교류를 용이하게 하고, 상호 협력을 증진하는 걸 목적으로 하며, 관방 기구는 아니다. 1946년 설립되어 현재 165개의 회원국이 있으며, 중국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상임이사국이다.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중국은 국내 김치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쓰촨성 메이산시의 주도로, 2017 04월 김치산업의 국제표준 제정 작업 추진에 나섰다. 이 작업은 중국 국가표준위원회와 중국표준화연구원, 중국식품 발효공업연구원의 협력이 따랐다. 2019 03월엔 중국과 터키, 세르비아, 인도, 이란 등 5개 회원국 전문가가 참여하는 김치 국제표준 항목을 안건으로 채택했고, 3개월 후인 2019 06월엔 ISO 식품제품기술위원회의 과일과 채소 및 파생 제품 분과위원회에서 투표를 통해 정식 안건이 됐다. 이후, 1년여 동안 제안 단계(NP)  위원회 초안 단계(CD)  초안의 의견을 구하는 단계(DIS)  비준 단계(FDIS) 등 여러 단계에서 투표와 각 회원국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한 끝에 ‘ISO 24220 김치(염장 발효 야채) 규범과 시험 방법 국제표준이 형성됐다는 것이다그리고마침내 2020년 11월 24일 이 국제표준이 ISO에서 2개월에 걸친 투표 끝에 최종적으로 인가를 얻었다고 밝혔다

 

 국제표준화기구(ISO) 인가, 한국 전문가는 표준 제정에 불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것이 가지는 의미는 중국의 김치산업이 국제 김치시장에서의 기준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의 김치산업에 대한 기술표준이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김치생산의 일부 표준 계수가 김치산업의 국제 표준의 일부분이 되고 김치업계는 이 같은 표준에 따라 김치를 생산하게 된다고도 말했다. 한마디로 중국 김치가 국제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영향력이 크게 향상되어 중국의 김치산업이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한 가지 주목할 것은 김치 종주국을 자부하는 한국의 전문가가 표준 제정에 참여하지 않은 점이라고 밝혔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그러면서 2017년 한국의 김치 무역은 수입이 수출의 10배나 되는 등 한국은 김치 적자국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이 소비하는 김치 중 35%를 수입에 의존하는 데, 수입 김치의 99%가 중국산이라고 말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당시 한국 언론이 이 같은 현실을 두고 김치 종주국의 굴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특히 이날 중국 주도로 김치산업 국제표준 제정, 한국 언론 폭발, 김치 종주국 굴욕이라고 제목을 뽑아 한국을 자극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실제, 중국이 등록한 것은 중국식 절임 채소인 '파오차이

 

 중국이 중국산 김치를 국제 표준으로 등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 정부가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 중국이 등록한 것은 중국식 절임 채소인 '파오차이'의 국제 표준이며, 한국 김치는 이미 이에 앞서 국제표준으로 등록되어있다는 것이 요지이다. 2020 11 2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언론이 제기한 '중국산 김치의 국제표준 등록'에 대해 "우리 김치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내용을 보도 설명 자료를 배포했다. 앞서 2020 11 28일 중국의 환구시보가 중국 정부의 '중국 시장 감관보'의 보도를 인용하여 '중국이 주도하는 김치산업 국제표준이 2020 11 24일 정식으로 탄생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한 것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각종 분야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국제적 교류를 용이하게 하고 상호 협력을 증진하는 걸 목적으로 하는 기구다. 1946년 설립돼 현재 165개의 회원국이 있으며, 중국은 ISO의 상임이사국이다. 한국은 2022년까지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이 김치의 국제표준으로 등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원문은 파오차이(Pao cai)에 대한 것이며, “김치에 적용되지 않는다”(This document does not apply to kimchi)라고 쓰여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중국 쓰촨의 파오차이(Pao cai)를 우리의 김치와 구분하지 않고 보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농식품부는 "ISO 24220으로 제정되는 내용은 쓰촨의 염장 채소인 파오차이(Pao cai)에 관한 사항"이라며 "해당 문서에도 식품 규격이 김치(Kimchi)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의 김치 2001 국제연합(UN) 국제식량농업기구(FAO)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국제 표준으로 등록된 상태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덱스 등록 내용을 기반으로 중국의 절임 채소 대장균군 기준 개정을 요구해 관철시킨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한국을 자극하고 자국 우선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무리한 보도를 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