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추방

총장 갑질, 씹냐? 개집에 선풍기 틀라고!

마도러스 2020. 11. 4. 03:49

■ 총장 갑질, 씹냐? 개집에 선풍기 틀라고!

 

 내 말 씹냐? XX! 왜 이따위 짓을 하느냐? XX놈 같이

 

2020 11 0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의 갑질과 폭언 스트레스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스스로를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A씨의 유족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25년간 아버지가 운전기사를 하면서 (김윤배 전() 총장의 가족이 시키는) 개밥 주기, 개집 정리, 구두 닦기, 거북이 집 청소 등 온갖 일을 했다"고 고발했다. 또한 그는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 2-3년 간의 휴대전화 녹취록과 업무 수첩 등을 발견했다. 녹취록에는 김윤배 전() 총장이 아버지에게 폭언을 한 내용이 모두 담겼다"고 밝혔다.

 

2020 11 02일 한 언론에 드러난 녹취록에 따르면, 김윤배 전() 총장은 A씨에게 "내 말 씹냐? XX, 내가 돌겠어. 왜 이따위 짓을 하느냐고. XX놈 같이" 등의 폭언을 쏟아냈다. 김윤배 전() 총장은 "와서 우리 집 쓰레기 좀 치워줘요. 리어카 들고 와요. 양이 많으니까" 라고 쓰레기 치우기를 지시했으며, "34도예요. 30도가 넘으면, 선풍기 틀어주라고" 라며, 개에게 선풍기를 틀어 줄 것을 A씨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녹음 파일은 2018 02월부터 2020 08월까지 2년여 기간 동안 5시간 분량에 달한다.

 

A씨는 20200 8월 심근경색으로 사망했고, 유족들은 이를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의 갑질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이와 관련해 충북 참여자치 시민연대와 청주대 민주 동문회는 성명을 냈다. "폭언. 갑질을 한 김윤배 전() 총장은 피해자 유족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또 "김윤배 전() 총장은 당장 (청주대의 학교 법인) 청석 재단 뒤에서 실세 역할을 중단하고, 대학의 민주적 운영을 위해 완전히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은 청석 학원 설립자의 손자로 청주대 총장(2001-2014)과 청석 학원 이사(2002-2017)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