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광 하고, 벼농사 짓는 발전 영농 성공
태양광 시설 하부 농지를 이용한 벼 재배 기술이 성공해서 이를 활용한 작물. 재배 방법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국내 최초로 영농형 태양광 발전 시설의 하부 농지에서 벼를 재배해 수확을 앞두고 있다고 2020년 10월 06일 밝혔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업과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공존하는 농업 기술로 작물 생산 수익 외 발전 소득으로 농촌 경쟁력 향상을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시설은 2019년 06월 공사비 약 2억원 중 75%를 농업인 정책 자금 융자 지원을 받아 보성군에 100㎾급 규모로 세워졌다.
영농형 태양광 발전 사업은 농업이 태양광 발전의 기능 보다 우선되어야 하고, 농지도 보존해야 한다. 안정적인 농업 생산 활동을 위해서는 태양광 시설 하부 농지에 적합한 작물 선정과 재배 방법 개발도 선행돼야 한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관련 재배 작목 연구에 나서 보성에 세워진 영농형 태양광 시설 하부 농지에 벼를 시험 재배했다.
최근 이곳에서 벼를 일부 수확한 결과, 일반 노지 80% 정도의 생산량이 예상됐으며, 콤바인 수확 시연에서도 농기계 운행에 제약을 주지 않는다는 평가도 나왔다. 100㎾급 영농형 태양광 시설에서 발전 소득 연간 1천 277만원에 논벼 소득을 더하면, 평균 1천 376만원의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농업기술원은 태양광 시설 하부 경지가 작물의 생산성과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재배법을 개발해 영농형 태양광 시설을 보급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전남농업기술원 식량 작물 연구소 안규남 연구사는 "발전 소득이 농가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재배 방법을 추가 개발하고 연구하면, 작물 소득도 더 많아질 수 있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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