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꼭 그렇게 버려야 하나? 음료 컵 쓰레기

마도러스 2020. 7. 19. 16:55

 

■ 꼭 그렇게 버려야 하나? 음료 컵 쓰레기

 

환경 미화원, "쓰레기통에 꼭 버려주시길" 당부

 

"쓰레기통이 있는데, 대체 왜 저러는지 모르겠네요." 최근 커피나 음료 소비가 늘고 있는 가운데, 먹다 버린 음료들을 그대로 거리에 버리는 사람들이 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환경 미화원들은 쓰레기통에만 잘 버려달라고 당부했다. 20200718, 서울 한 번화가 일대에는 음료 컵들이 거리 이곳저곳에 그대로 버려져 있었다.

 

일부 컵들은 커피나 음료가 그대로 담겨있어 벌레들이 꼬이는 등 버려진 음료로 인해 주변에는 악취는 물론 또 다른 쓰레기들까지 꼬이는 상황이었다. 한 버스 정류장 인근에서 만난 30대 직장인 A 씨는 "음료를 먹고 버릴 곳이 없으니, 저렇게 막 버리는 것 같은데, 꼭 그렇게 버려야 했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을 청소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힘들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시민들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이다!" 분통

 

40대 직장인 B 씨는 "다 먹었으면 가지고 있다가 쓰레기통에 버리면 되는 간단한 일을, 자기 편하자고 저렇게 하는 것 아닌가!"라며, "양심적이지 않은 사람들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이 지적한 내용 그대로 먹다 버린 음료 컵들은 거리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한 상점 앞에 그대로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전기 시설물 위에 음료가 담긴 캔을 버려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한 골목길에서는 다른 사람 집 앞에 먹다 버린 음료를 그대로 두고 가는 경우도 있었다. 가로등 아래, 횡단 보도 앞 거리 등 음료 컵 쓰레기 무단 투기는 그야말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용기 안에 커피나 음료 그대로 있어 악취도 난다.

 

이런 쓰레기 무단 투기 횟수는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누군가는 지속해서 쓰레기를 곳곳에 버리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자치구별 무단 투기 단속 결과, 매년 10만 건 이상 단속을 하는 실정이다.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한 번화가에서 커피 등 음료 판매업을 하는 40대 자영업자 박 모 씨는 "손님들이 음료를 들고 가는 모습을 보면 좋은데, 가끔 거리에 음료를 그대로 두고 가시는 분들을 본다"면서 "옆에서 보면, 그렇게 큰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저 쓰레기 하나로 거리가 더러워진다"라고 지적했다.

 

서울 번화가 일대 거리 곳곳마다 음료 컵 쓰레기

 

시민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종로 일대서 만난 한 50대 직장인 C 씨는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 않나?"면서 "학교 다닐 때, 다 그렇게 배우지 않나? 그런데, 왜 거리 곳곳에 버리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취업 준비생 20D 씨는 "그냥 먹다가 막 버리는 것 같은데, 음료 컵을 가지고 본인 집 주변 쓰레기통에 버려도 되고, 쓰레기통이 설치된 다른 곳에 버려도 되는데, 그냥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주의 같다"고 지적했다. 한 환경 미화원도 답답함을 내비쳤다. 50대 환경 미화원 김 모 씨는 "그냥 쓰레기통에 버려주기만 해도 거리가 깨끗해진다. 먹다 버린 음료의 경우 처리하는 것도 곤욕이다"라고 토로했다.

 

종량제 봉투 속에 음식물 쓰레기를 몰래 넣어 불법 배출하면, 과태료가 계속 부과된다. 음식물 쓰레기 분리 배출을 지키지 않을 경우, 1차 위반시 5만원, 210만원, 3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생선뼈, xx는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다!

 

음식물 쓰레기 : 먹고 남은 각종 음식 쓰레기, 수박. 사과. . 바나나 등 부드러운 껍질

 

일반 쓰레기 : 양파. 마늘. 생강. . 옥수수 등의 껍질, 고추씨, 고추대, 쪽파. 대파. 미나리 등의 뿌리, 벼의 껍질인 왕겨, 호두. . 땅콩. 도토리 등 딱딱한 껍질, 복숭아. 살구, , 망고 핵과류의 씨, 파인애플. 코코넛 등의 껍질, . 돼지. . 갈비. 치킨의 뼈, 생선. 굴비 등의 뼈, 조개. 전복. 소라 등 어패류 껍질, . 새우 등의 갑각류 껍질, 달걀. 메출리알, 타조알 등의 껍질, 티백 속의 찌꺼기, 커피 찌꺼기, 한약 짠 후의 찌꺼기, 고추장. 된장.

 

우선,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하는 기준은 '동물 사료로 사용할 수 있나'입니다. 쉽게 말하면, 동물이 먹을 수 있는 음식물이면 음식물 쓰레기, 먹을 수 없으면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일반 쓰레기 봉투에 음식물쓰레기를 넣어 배출하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채소류 중에는 섬유질이 많아 잘 분쇄되지 않는 식물성 껍질은 사료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지 않아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양파. 마늘. 생강. . 옥수수 등의 껍질이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 고추씨, 고추대, 쪽파. 대파. 미나리 등의 뿌리도 매운 향이 강하고 너무 단단해서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하면 안 됩니다. 벼의 껍질인 왕겨도 일반 쓰레기입니다. 호두. . 땅콩. 도토리 등 딱딱한 껍질, 복숭아. 살구, , 망고 핵과류의 씨도 딱딱한 만큼 일반 쓰레기로 분류됩니다. 수박. 사과. . 바나나. 멜론. 망고 등 부드러운 껍질을 가진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가 맞다. 하지만, 파인애플. 코코넛 등의 껍질 등은 일반 쓰레기 봉투에 넣어 배출해야 합니다.

 

육류나 어패류도 음식물 쓰레기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 돼지. . 갈비. 치킨의 뼈는 분명히 일반 쓰레기입니다. 그런데 뼈에 살이 붙어 있는 채로 버릴 수는 없습니다. 반드시 뼈와 살을 분리해서 배출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생선뼈는 어떨까요? 생선. 굴비를 먹고 나면 남는 뼈는 가늘면서 잘 부서지기도 해서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넣는 경우가 많은데, 어패류인 생선. 굴비 등의 뼈는 일반 쓰레기입니다. 조개. 전복. 소라 등 어패류 껍질을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넣지는 않으시겠지요? . 새우 등의 갑각류 껍질도 단단한 만큼 일반 쓰레기입니다. 달걀. 메출리알, 타조알 등의 껍질도 일반 쓰레기입니다. 이런 알의 껍질에는 석회질이 많이 함유되어서 사료나 비료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티백 속의 찌꺼기, 커피 찌꺼기, 한약 짠 후의 찌꺼기 등도 일반 쓰레기로 분리 배출해야 합니다.

 

부피가 큰 배추. 호박. 무 등은 버리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통째로, 절반 정도의 크기로 버리면 일반 쓰레기로 분리 배출하고, 잘게 토막으로 잘라서 버릴 경우에는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합니다. 고추장. 된장이 오래돼 버릴 때는 양이 적으면 물로 희석해 버리고, 양이 많으면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염도 등이 높아 사료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껌이나 약도 일반 쓰레기입니다. 그 외 이쑤시게, 나무 젓가락 등 불순물이 음식물 쓰레기 봉투 속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