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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사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처(scar)

마도러스 2019. 5. 19. 07:21



■ 거침없는 사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처(scar)

 

새파란 청춘의 나이에는 피붙이에게도 느껴보지 못했던 느낌에 벼락같이 빠져들 때가 있다. 사회에서 규정하는 책임과 의무라든지 그 어떤 규범에도 얽매이지 않은 채, 사랑에 걷잡을 수 없이 격정적으로 빠져들 때가 있다. 사랑은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면서 급작스럽게 전격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거침없는 사랑의 과정에서 얼룩(stain)과 상처(scar)를 남기지 않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지 모른다. 그러나, 밝혀지는 사실은 그런 어쩔수 없는 얼룩(stain)과 상처(scar)야말로 오히려 인간을 더 인간답게 만드는 오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잣대로 타인의 삶과 타인의 사랑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 인간의 심연에 음각처럼 새겨져 있는 구태여 비난할 수 없는 얼룩진 상처(scar)를 보며, 타인의 삶에 대하여 우리는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수많은 마녀 사냥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들 삶 위로 타인들의 스캔들 이야기는 항상 농담처럼 덧씌워진다.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는 비정함과 운명처럼 여러 차례 마주할 때, 인간의 삶이 빚어내는 어쩔 수 없는 얼룩(stain)과 상처(scar)는 우리를 신랄하게 비웃고 있는 사회적 무게감 때문에 필요 이상의 번민을 가져오는 멍에가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그다지 연연할 필요는 없다.

왜냐면, 우리들 삶은 기쁨과 슬픔 그리고 낮과 밤을 동시에 두루 섭렵하며 살아가야 하는 2개의 양면을 가진 날개쭉지를 장착한 새(bird)의 날개짓과 같기 때문이다. 사랑의 의미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지만 누구에게나 뜻밖의 사랑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기쁨이 되거나 슬픔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