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일반)

복어는 천하일품이지만 함정이 있다.

마도러스 2015. 9. 15. 13:45


 복어(福魚)는 메티오닌(Methionine). 타우린(Taurine)이 많아서 간의 해독 작용을 강화하고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를 제거하는 효과가 좋아 숙취 해소 음식으로 사랑 받는 세계 4대 진미 식품의 하나이다. 복어는 낚시나 그물에 걸려 물위로 올라오면, 배를 잔뜩 부풀리는 습성 때문에 성을 잘 내는 물고기란 뜻으로 진어(嗔魚)라고도 한다.

 

복어(福魚)의 '복(福)'자는 행운과 관련이 있으며, 행운. 풍요. 번영을 상징한다. 이집트 사람들 풍습에 의하면, 복어 껍질로 만든 주머니를 들고 다니면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장사꾼들 중에서는 복어 껍질로 만든 지갑을 갖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이는 복어를 잡았을 때 배가 풍선처럼 부푸는 것을 식재(植財, 재산을 불리어 늘림)로 생각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복어(福魚)는 위(胃)의 밑 부분에 있는 유문 괄약근을 죄어 공기를 빨아들이고 식도의 근육을 위축시켜 새지 않게 해 몸을 부풀린다.


복어(福魚)는 맹독을 가진 물고기로도 유명한데, 복어 전문 조리 자격증 제도가 도입되기 전에는 일반 식당에서 독이 든 내장과 피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요리했다가 이를 먹은 손님이 숨지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했다. 독이 조금만 남아있는 채로 조리를 해도 치명적이기 때문에 '복어 한 마리에 물 서말'이라는 속담처럼 독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 살에는 독이 없으나 간과 알에는 독이 많기 때문에 간과 알. 등뼈 속의 검은 피를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복어는 '천계(天界)의 옥찬(玉饌)이 아니면, 마계(魔界)의 기미(奇味)'라고 했다. 복어와 같이 천하일품의 맛을 지니고 있는 것에는 항상 함정이 있다는 뜻이다. (동영상을 더블 클릭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