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과 교훈

■ 세계 최고 부자 머스크의 끔찍한 유년 시절

마도러스 2021. 1. 9. 12:51

■ 세계 최고 부자 머스크의 끔찍한 유년 시절

 

 아이언맨', '괴짜' 등으로 불리던 일론 머스크(Elon Musk)에게 또 다른 수식어가 생겼다. 세계 최고의 부자이다. 전기 자동차 회사 테슬라(Tesla)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기존 세계1위 억만장자였던 미국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Amazon)의 제프 베조스(Jeff Bezos) 창업자마저 뛰어넘은 것이다. 2020 01 08일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머스크(Musk)의 순자산이 1,950억 달러(213 4,900억원)를 기록,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100억 달러( 11조원) 차이로 제치고, 세계 1위 부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CNBC 집계로도 머스크의 순자산은 1,850억 달러( 202 5,400억원)로 베조스의 1,840억 달러를 넘어섰다. 베조스(Bezos) 2017 10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1위에 오른 뒤, 3 3개월 만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영국 가디언(Guardian) "왕따를 당하던 소년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됐다"면서 "그는 우주 여행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현대 경영사에서 놀라운 이야기를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극심한 왕따를 당했던 소년, 일론 머스크(Elon Musk)

 

 일론 머스크(Elon Musk) 1971 남아프리카 공화국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전자기계 엔지니어이자 부동산 개발업자였고, 어머니는 모델이었다. 하지만, 머스크가 10살이 되기 전, 부모님은 이혼하게 된다. 머스크는 그의 유년 시절을 '끔찍함'으로 기억한다. 학교에서 심한 왕따를 당했다. 공상 과학 책들을 즐겨 읽었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았던 머스크는 아는 체하는 성격 탓에 괴롭힘을 당했다. 한번은 학생들이 머스크를 계단에서 밀어 2주간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학창 시절 동안, 친구는 한명도 없었다. 가디언은 이런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에 머스크는 '기회의 땅'인 미국으로 가는 데 집착했으며, 자신의 특별함이나 실력을 늘 증명하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그렇게 10대 후반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다. 그는 미국 아이비리그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물리학을 전공했고, 스탠포드대학 응용물리학과 재료과학 박사 과정에도 들어갔다. 하지만,  2일만에 박사 과정을 때려치우게 된다. 인터넷 스타트업 붐을 목격하고, 여기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머스크(Musk) 28살에 백만장자, 우주의 꿈을 키웠다.

 

머스크(Musk)의 첫 스타트업은 1995년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서 시작됐다. 한살 아래 동생인 킴벌 머스크와 함께 회사 및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집투(Zip2)를 설립했다. 당시엔 집 월세를 낼 돈도 없었다. 그래서, 회사 사무실에서 먹고 자는 생활을 했다. 그러다 1999년 컴팩이 집투(Zip2) 3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28살의 나이에 백만장자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당시 그는 가진 지분에 따라 2,200만 달러를 받았다. 머스크의 커리어가 황금기를 맞기 시작한 것은 이후 온라인 결제 시스템 페이팔(PayPal)을 설립하면서이다. 그는 1999 엑스닷컴(x.com)을 설립해 온라인 금융 시장에 뛰어들었고, 이후 다른 회사와 합병하면서 사명을 페이팔(PayPal)로 변경한다. 이후 페이팔은 2002 이베이(eBay) 15억 달러에 매각된다. 머스크는 여기서 1 6,500만 달러를 챙겼다 머스크는 꿈을 우주로 확장시킨다. 그는 2002 최저가 우주 여행과 화성 식민지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스페이스X를 창업한다. 로켓 기술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고, 다른 사람들도 비전문가인 머스크의 꿈에 냉소를 보냈지만, 그는 여태껏 번 돈의 상당수인 1억 달러를 투자한다. 스페이스X를 위해 재산을 '올인'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리고, 2020년 스페이스X 첫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하게 된다.

 

 세계 최고 부자 수식어 안겨준 테슬라 전지 자동차

 

 세계 최고 부자의 자리를 안겨준 테슬라(Tesla)는 사실 머스크가 창업한 회사가 아니다. 테슬라는 2003년 창업됐고, 이후 투자자를 찾던 중인 2004 01월 머스크를 만나게 된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비전을 보았고, 초기 750만 달러 자금 조달에서 홀로 650만 달러를 투자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로드스터 등 회사의 비전과 로드맵에 적극 관여했고, 이후 연달아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공동 창업자 지위를 얻게됐다. 테슬라 첫 자동차인 '모델S' 시제품을 공개한 것은 2009년이다. 2009년 시범 주행까지 마친 뒤, 2012년 시장에 출시했다. 테슬라가 시가 총액 7,700억 달러( 843 6,000억원) 이상의 거인이 되기까지 성장세는 모두 최근에 이루어졌다. 불과 18개월 전만 해도 테슬라는 현금 고갈 위기에 직면했었다. 투자에 필요한 돈은 많지만, 수익성이 약했기 때문이다. 머스크의 괴짜 기질도 회사 주가 리스크를 높이는 원인이 됐다. 트위터에서 기이한 언행을 일삼는가 하면, 월가 공매도 세력들과 늘 말싸움을 벌였다. 팟캐스트 (podcast)에 출연하기도 했다. 머스크의 기이한 언행 때문에 테슬라는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로부터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테슬라(Tesla)는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가 대박을 친 데다가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 등으로 생산 능력까지 늘어나면서 반전을 맞게 된다. 테슬라는 2018 25만대 판매에 그쳤지만, 2019년에는 37만대, 2020년에는 5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뉴욕증시 간판 지수인 S&P500 지수에도 편입되는 호재를 맞았다. 테슬라는 2020 740%에 달하는 경이적인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8 01월부터 따지면 상승률은 1,200%에 달한다.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2019 03월만 해도 246억 달러로 세계 31위 수준이었다. 2020 01 08, 테슬라 지분 20.8%를 가진 머스크(Musk)는 주가 폭등 덕에 결국 세계 1위 부자가 됐다. 머스크는 이같은 소식을 듣고는 트위터에 "참 이상하다. 어쨌든 일하러 가야겠다"는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