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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없고 오래가는 리튬 황 배터리

마도러스 2019. 11. 12. 01:12



■ 폭발 없고 오래가는 리튬 황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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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위험 낮고, 용량 큰 리튬 황 배터리, 다양한 모양으로 제작

고온 환경에서도 안 터지고, 배터리 용량도 커서 오래가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 황 배터리를 프린트해서 만드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해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연구진은 프린트 방식으로 폭발이나 화재 위험성이 없고, 오래 가는 다형상 전고체 리튬 황 전지를 개발했다고 201911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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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황 전지는 리튬을 음극(-)재로 사용하고, 황을 양극(+)재로 사용하는 2차 전지로 현재 널리 사용되는 리튬 이온 전지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5배 이상 높다. 이 때문에 전기차, 사물인터넷(IoT) 2차 전지 활용처가 점점 늘어나면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전지이다. 그러나 충전과 방전을 거듭할 수록 황화합물이 음극 표면에 얇은 막을 만들면서 전기를 만들어 내는 리튬 이온의 움직임을 가로막아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 저하된다는 문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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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개의 층으로 이뤄진 젤 상태의 전해질을 만들었다. 음극에는 황화합물이 이동해 들어붙는 것을 억제하는 전해질을 설치하고, 양극에는 황의 산화 환원 반응이 잘 일어나도록 해 황화합물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한 것이다. 두 전해질은 액체가 아니라 반 고체인 젤 상태이고, 열역학적으로 안정돼 있어 서로 섞이지 않는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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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글자나 그림을 종이에 인쇄하듯 연구팀은 단계적 프린팅 공정도 개발해서 리튬 황 전지를 만들기 때문에 원하는 자리에 다양한 모양의 전지를 직접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배터리를 구현할 수 있다. 실제로 연구팀은 굴곡진 비행기 날개 위에 알파벳 형상의 리튬 황 전지를 만들어 작동시키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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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이 이번에 만든 리튬 황 전지는 다양한 방식으로 접고 구부리고 펴기를 반복해도 정상 작동하는 것이 확인됐으며, LED 램프와 연결된 전지를 가위로 일부를 잘라내도 램프에 빛이 계속 유지될 정도로 안전성이 높았다. 또한, 전지에 불을 붙여도 폭발하지 않고, 정상 작동하는 것도 관찰됐다. 인화성 액체 전해질 대신 젤 전해질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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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가위로 자르거나 불을 붙이는 상황에서도 정상 작동하는 매우 안전한 고용량 고안전성 전고체 전지를 만드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또한 프린팅 공정을 이용해 다양한 모양을 갖는 전고체 전지를 쉽게 제조할 수 있기 때문에 리튬 황 전지의 실용화를 앞당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