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지럼증(Dizziness), 과연 왜 생기는 걸까?
■ 어지럼증(Dizziness), 과연 왜 생기는 걸까?
● 중추성(뇌) 어지럼증과 말초성(귀) 어지럼증의 차이점
1) 중추성 어지럼증 (뇌질환) : 얼굴 마비(Face Dropping)로 잘 웃지 못하거나, 말이 어눌해지며(dysphasia), 한쪽 사지가 마비(hemiplegia) 되거나 자꾸 쓰러진다. 물체가 겹쳐(diplopia. 뇌간) 보이기도 하고, 시야 장애(visual field defect. 후두엽), 눈꺼풀 처짐, 이명(Tinnitus)이 발생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의식 장애(loss of consciousness)가 발생하기도 한다.
2) 말초성 어지럼증 (귀 질환) : 세상이 빙빙 돌고 메스껍고 토하는 증상이 있다가 금방 곧 좋아지는 현상을 경험한다. 이석증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의 어지럼증은 대부분 1분을 넘기지 않는다. 머리 위치 및 자세를 바꿀 때 발생하고, ‘이석증 치료 운동법’으로 1-2주 안에 치료된다. 메니에르병 (Meniere's disease)은 보통 20분 혹은 12시간, 길어도 24시간을 넘기지 않는다. 전정 신경염 (Vestibular Neuritis)은 24시간 이상 3-4일 동안 지속된다. 말초성 어지럼증의 경우, 대부분 치료가 쉬운 질환들이고, 치료하고 나서 결과도 빠르게 회복된다.
3) 공통점 :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 등이 공통적으로 발생하며, 두통도 동반될 수 있다. 자세 균형을 유지하려면, 팔 다리에 느껴지는 신체 감각, 귀를 통해서 들어오는 평형 감각, 눈을 통해 들어오는 시각 정보들이 뇌로 잘 전달되고, 뇌에서는 정보들을 잘 해석해서 우리가 원하는 동작을 하게 된다. 그런데, 귀의 평형 감각을 감지하는 기관에 문제가 있거나 그것을 해석하는 뇌 쪽에 문제가 있으면, 우리는 제대로 된 감각 정보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다. 이럴 경우, 병적인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 치료는 Metoclopramide. Ketorolac. Ginkgo leaf ex 1차 투여 한 후, Diazepam 2차 투여한다.
■ 말초성 어지럼증인 귀속 전정 기관 이상 질환은 이석증. 전정 신경염. 메니에르병 등이 있다.
● 이석증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 귓속 깊숙한 곳에는 인체 균형을 잡아주는 전정 기관이 있다. 이 곳은 반고리관. 이석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림프액으로 가득 찬 반고리관 내부는 머리가 회전하면 림프액도 함께 회전하면서 팽대부의 전정 신경 세포를 자극해서 인체의 회전 운동을 감지하게 된다. 이석 기관에는 칼슘 성분의 작은 돌조각 이석들이 있고, 감각 모세포와 섬유가 있는데, 인체의 앞뒤. 좌우. 수직 움직임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이석이 일부 떨어져 나온 후, 반고리관으로 흘러가서 돌아다니면, 빙글빙글 도는 회전성 어지럼증이 느껴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이석증이다. 이석증의 기본 치료법은 물리 치료이다. 몇 번의 자세 바꿈으로 이탈한 이석을 이석기관으로 돌려놓는 방식이다. ‘눕거나, 누웠다 일어나거나, 잠자리에서 돌아누울 때, 어지럼증이 매우 심해지지 않았는지?’ 여부를 잘 살펴봐야 한다. 이 때, 어지럼증 증상이 갑자기 심해졌으면, 이석증일 가능성이 있다.
● 메니에르병 (Meniere's disease) : “머플러를 잘라서 타고 다니는 오토바이 있죠? ‘우다다다’ 하는 소리가 귀에서 나는 것이다. 인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전정 기관과 청각의 중심 기능을 담당하는 달팽이관 내부에는 림프액이 순환하고 있다. 매일 일정한 양이 만들어지고 또 흡수돼서 항상 같은 양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림프액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흡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전정 기관이 붓게 되고, 어지럼을 심하게 느끼게 된다. 달팽이관이 붓게 되면, 귀가 먹먹해지거나 심한 소음이 들리는데, 이것이 메니에르병 (Meniere's disease)이다. 메니에르 환자 일부는 의식은 뚜렷하지만, 근육 긴장이 풀어지면서 쓰러지는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약물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전정 신경을 절제하는 수술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
● 전정 신경염 (Vestibular Neuritis) : 전정 기관에서 뇌로 신호를 전달하는 전정 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염증으로 한쪽 전정 신호가 차단되거나 약해지면 인체는 반대편으로 회전하는 느낌의 극심한 어지럼 증상을 겪게 된다. 전정 신경염은 빠른 속도로 초기에 회복이 된다. 심한 어지럼증은 1주일 정도면 대부분 회복이 된다. 하지만, 자세 불균형이라든지 약간 멍한 상태의 어지럼증은 남아있게 된다. 이런 어지럼증을 빨리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전정 재활 운동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전정 재활 운동은 ‘좌우. 위아래’ 움직임을 통해 뇌의 전정 보상 작용을 극대화시킨다.
■ 중추성 뇌질환으로 발생하는 어지럼증은 소뇌 경색. 소뇌 염증. 소뇌 위축증 등이 있다. 소뇌 이상으로 인한 중추성 어지럼증은 치료가 늦어질 경우에 돌이키기 힘든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소뇌(Cerebellum)는 두뇌 뒤쪽 아랫 부분에 있으며, 전체 뇌 용적의 10% 정도의 크기를 차지한다. 대뇌와 척수로부터 받은 정보들을 통합 처리해서 인체의 균형을 유지하고 세밀한 운동 기능을 조절한다. 따라서, 소뇌가 손상되면, 어지럼증이 발생하고, 운동 조절 능력에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 소뇌 경색 (cerebellum infarction) : “한쪽에 마비가 심하게 와서 손이 떨려요!” 소뇌 경색은 숨골이라고도 부르는 뇌간부와 소뇌를 관장하는 혈관이 막힌 것이다. 뇌경색 중에서 가장 위급하고, 중요하며 우리가 굉장히 신경 써서 봐야 될 뇌경색 종류 중의 하이다. 기저 동맥은 뇌의 뒷부분, 소뇌와 뇌간부를 지배하는 중요한 혈관이고 이 기저 동맥의 윗부분의 혈전에 의해서 폐색이 온 경우이다. 여기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흔한 증상이 어지럼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지럼증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 소뇌 염증 (Cerebellitis) : “발이 땅에 안 닿고, 붕 떠있는 느낌이예요.” 면역학적 원인에 의해서 급성으로 소뇌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을 소뇌염이라고 한다. 수전증. 손 떨림 증상도 같이 있고, 중심 잡기도 어렵고, 굉장히 어지럼증이 심하다.
● 소뇌 위축증 (cerebellar atrophy) : “제 몸이 갈지(之)자로 흔들리는 것을 느꼈어요.” 소뇌가 전반적으로 위축이 있고, 뇌 줄기 부분들도 위축이 있는 상태를 보인다. 소뇌가 위축되면서 기능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통 정상 소뇌에서는 뇌 조직들이 꽉 차있어야 하는데, 소뇌의 위축이 오면, 뇌척수액이 차있는 부분들이 더 커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