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성 난청(難聽)의 원인. 진단. 치료
■ 돌발성 난청(難聽)의 원인. 진단. 치료
★ 돌발성 난청이란? : 돌발성 난청이란 급작스럽게 청력 손실이 발생하여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을 말하고, 이명(耳鳴). 어지럼증. 두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최근, 각종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환자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30-60대 연령대에서 발병하기 쉬우며, 50대 연령에서 가장 호발한다. 20-30대 젊은 사람에게도 돌발성 난청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각종 바이러스 감염, 전신 면역력의 감소, 잘못된 생활 습관, 신체의 노화 등이 돌발성 난청 원인으로 작용하여 귓속 내이에 영향을 미쳐 나타나게 된다. 최근에는 주변의 각종 소음이나 이어폰 사용의 급증으로 청력 장애를 호소하는 젊은 연령층이 많아지고 있다. 흔히 난청이라고 하면,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생각하는데, 이 경우는 노인성 난청에 해당된다. 그러나, 돌발성 난청은 노화만이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 돌발성 난청의 원인 : 달팽이관 속의 청각 세포는 각각 고유의 주파수를 듣는데, 이 가운데 일부가 손상되었을 때 난청이 발생할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지만, 환자의 50-65% 경우에서 최근 바이러스 감염 이력이 있다. 청각 신경에 발생한 바이러스 감염, 내이 혈류의 장애, 달팽이관내 막의 파열, 내이 면역 질환, 신경학적 질환, 종양, 이독성 약물. 알레르기 질환의 일종,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변을 보다가 뇌압이 높아지게 되면서 내이의 림프액의 압력이 증가하게 되어 정원창이 터져서 일어날 수도 있다. 1-2% 정도에서 청신경 종양이 있을 수 있는데, 자기 공명 영상(MRI)촬영 통해 진단될 수 있다.
★ 돌발성 난청의 증상 : 난청은 대부분 한쪽 귀에 발생하고, 양쪽에 일어나는 경우는 약 7% 정도이다. 귀에서 윙윙 울리는 이명(耳鳴) 소리가 80% 환자에서 동반되며.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의 현기증(眩氣症). 두통(頭痛) 등이 30% 환자에서 동반된다. 돌발성 난청은 아무런 징후나 원인이 없이 2-3일 이내에 갑자기 발생하는데, 이때 청각 손실의 정도는 경도에서 완전 손실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저음 또는 고음 영역에서 부분적인 청력 손실이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는 갑자기 귀의 먹먹함을 느끼거나 익숙한 소리가 이상하게 들린다거나 혹은 이명이 발생한다. 그냥 방치할 경우에는 본인은 물론 주변 지인까지도 불편함을 느끼게 되어 원활한 의사 소통이 어려워진다. 심한 경우, 수면 장애. 대인 기피증. 우울증. 신경 쇠약으로 발전할 수 있다.
★ 돌발성 난청의 골든 타임 : 돌발성 난청은 골든 타임이 1주일이므로, 초기의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돌발성 난청은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초기에 빠르게 전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돌발성 난청이 생긴 후, 1주 이내에 병원을 찾는 환자 중 71%가 증상이 좋아졌다. 하지만, 1주 이후 병원을 찾은 환자는 19%, 2주 이후 병원을 찾은 환자는 15%만 청력이 어느 정도 회복됐다. 심한 경우 청력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는 것이 돌발성 난청이다.
★ 돌발성 난청의 진단 : 돌발성 난청은 순음 청력 검사에서 30 dB(데시벨) 이상의 청력 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한 경우 진단한다. 갑작스럽게 청력을 손실한 것이다. 30 dB(데시벨) 이상의 큰 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그 이하의 소리는 들을 수 없다. 옆 사람과 나누던 일상 대화 소리가 갑자기 속삭이듯 작게 들린다. 돌발성 난청은 ‘이(耳)과적 응급 상황’으로 증상이 발생하는 시점이 밤이라도 응급실을 찾아야 하는 질병이다. 빠른 진단과 신속한 치료만이 청력 회복을 돕는 길이기 때문이다.
★ 돌발성 난청의 치료 : 돌발성 난청에 가장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치료는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거나 직접 고막 안쪽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방법이 있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면, 속쓰림. 체중 증가. 불면증. 혈당 증가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 골다공증, 골괴사증, 호르몬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테로이드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이기 때문에 임의로 중단치 않고 장기간 복용이 권장된다. 그 외에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 혈액 순환제 등이 보조제로 쓰이기도 한다. 운동은 체온을 높여 면역 반응을 개선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땀이 나면, 체온이 1도 상승하고 면역력은 5배 상승하므로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 돌발성 난청의 예후 : 처음 발생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한 환자에서 치료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치료의 결과는 대개 1/3에서 2주 경과 후에 난청의 회복을 보이며, 1/3은 발생시 보다 청력이 개선되지만 정상으로 회복되지는 못하며, 1/3 정도에서는 치료에 큰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다. 적극적인 치료에도 청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에는 보청기나 인공 와우 이식 등의 청각 재활을 고려할 수 있다. 난청이 심할 경우, 어음 명료도가 떨어질 경우, 현기증이 동반된 경우, 치료가 늦은 경우일수록 회복률이 낮다.
★ 난청 자가 진단 10 가지 테스트 : 아래 중에 3개 이상 해당하면, 이비인후과 의사에게 청력에 대한 자문을 구할 필요가 있다. [출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1) 전화 통화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2) 동시에 둘 이상의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3) 텔레비전 소리를 너무 크게 해 주변 사람들이 불평한 적이 있다.
4) 대화를 이해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5) 시끄러운 장소에서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이 있다.
6) 다른 사람에게 다시 한번 반복해서 말해주기를 청하기도 한다.
7) 대화하는 많은 사람들이 중얼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8)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잘못 이해해 부적절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9) 아이들이나 여자들의 말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10)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잘못 이해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 난청 증상에 따른 장애 등급
● ABR (청성 뇌간 반응 auditory brainstem response) 검사가 가능한 3차 이비인후과 검진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고나서 난청 정도가 확인되면 해당하는 청각 장애 등급을 신청할 수 있다.
● 3차 이비인후과 검진 병원에서 장애 등급을 판정받아 복지 카드를 발급받았다면, 보청기를 구입하실 때, “건강 보험 공단”을 통해서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2018년 기준), 의료 보호 대상자 (생활 보호 대상자, 차상위 계층)의 경우, 131만원까지 지원되고, 그 외에는 117만 9천원 지원된다.
★ 두 귀의 청력역치가 90dB 이상의 경우에는 청각 장애 등급 2등급에 해당된다.
★ 양쪽 귀의 청력 손해 정도가 각각 80dB 이상이면, 고도 난청이며, 청각 장애 등급 3급 판정 받는다.
★ 청각 장애 등급 3급과 4급에 속하는 사람은 일반적인 대화가 매우 어렵고 큰 소리만 인식할 수 있다.
★ 난청 정도가 중고도에 달하는 청각 장애 등급 4-5급의 경우, 식탁을 마주하고 대화가 어려운 정도이다.
★ 한쪽 귀의 청력 손실만 가진 6급 정도의 난청이라면, 일상적인 생활이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 청각 장애는 정부가 인정한 장애에 속하기 때문에 보청기 등 보장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