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당뇨병 체크, '당뇨 렌즈' 기술
눈물로 당뇨병 체크, '당뇨 렌즈' 기술
콘택트 렌즈 전문업체 (주) 인터로조 기업이 개발 중인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 ‘당뇨 렌즈’가 대표적인 융복합 제품으로 주목받으면서 출시가 빨라질 전망이다. 정부가 담당 상설 조직을 마련, 융복합 제품 출시를 적극 지원키로 해서이다. 2018년 09월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로조는 정부의 ‘월드 클래스300’(World Class 300) 과제로 화이바이오메드 등과 당뇨 광진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헬스 케어 콘택트 렌즈(당뇨 렌즈)를 개발 중이다.
당뇨 렌즈는 눈물로 당을 체크하고 약까지 즉시 처방해 주는 첨단 렌즈이다. 초소형 마이크로 LED (발광 다이오드)와 광검출기가 장착된 이 렌즈는 착용 이후, 눈을 감으면 암실과 같은 환경에서 혈관 속에 있는 당화 혈색소를 빛으로 분석. 진단하는 방식이다. 당뇨 환자의 눈물에 포함된 당 농도를 측정하고 혈당 수치가 올라가면, 렌즈 표면의 코팅이 자동으로 녹아내리면서 약물이 나와 즉각적인 처방까지 가능한 원스톱 헬스 케어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첨단 융복합 산업은 법. 제도가 기술에 후행하기 때문에 약사법과 의료 기기법 등 다양한 법령과 복잡한 이해 관계자간 문제가 발생해 적시성을 상실하기 일쑤였다. 이에 대통령 직속 4차 산업 혁명 위원회가 2018년 09월 04-05일 규제. 제도 혁신 방안 논의에서 당뇨 렌즈와 같은 융복합 제품 담당 상설 조직을 마련,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기로 합의했다.
정부가 법. 제도를 정비키로 하면서 인터로조가 개발 중인 당뇨 렌즈의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는 평가이다. (주) 인터로조 장석주 연구소장은 “정부가 융복합 첨단 의료 기기에 대해 전담 기구를 신설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며, 미래 성장 동력인 당뇨 렌즈 개발 및 상용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 당뇨 연맹(IDF)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 세계 20-79세 당뇨 치료 헬스 케어 시장은 7,270억 달러 규모이며, 그중 혈당 체크 기기 시장은 2018년 14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구글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당뇨 렌즈 시장 진입을 위해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