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어트)
체지방 타기 쉽게 바꿔주는 효소 발견
마도러스
2018. 4. 21. 03:25
체지방 타기 쉽게 바꿔주는 효소 발견
추운 곳에 오래 있으면, 특정 효소가 작용, 체지방이 연소하기 쉬운 체질로 바뀐다. 생물이 추위에 적응하는 이런 유전자 수준의 구조 일부를 도쿄(東京) 대학과 도호쿠(東北) 대학 연구팀이 쥐 실험에서 확인했다. 인간에게 응용할 수 있게 되면, 비만과 당뇨병 등 생활 습관병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연구 결과이다.
쥐와 인간의 몸에는 원래 '백색'과 '갈색' 2종류의 지방 세포가 있다. 갈색 세포는 추울 때 열을 만들고, 백색 세포는 여분의 체내 에너지를 비축한다. 근육을 움직이는 에너지를 공급한다. 추운 환경에 오래 있으면, 백색 지방 세포가 갈색과 비슷한 '베이지색' 지방 세포로 변화해 지방이 연소하기 쉬운 체질로 바뀐다.
연구팀에 따르면, 섭씨 4도의 기온에서 쥐를 1주일간 사육하자, 백색 지방 세포 내의 특정 효소가 스위치 역할을 해, 지방 연소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작용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백색 지방 세포가 베이지 지방 세포로 바뀌어 지방이 연소하기 쉽게 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런 연구 결과는 2018년 04월 19일자 영국 과학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됐다고 아사히(朝日) 신문이 전했다.